전남광주 도심 빨간집모기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첫 검출

올해 병원체 감시 대상 확대 과정서 바이러스 유전자 확인
보환연, 모기 밀도·병원체 감시 강화…모기 물림 주의 당부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08월 27일(목) 14:55
전남광주 도심에서 채집된 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지역 최초로 검출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청과 공동으로 수행하는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사업’을 통해 지난 8월 도심에서 채집한 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매년 모기 발생 상황과 밀도를 감시하고 있다. 채집한 모기를 대상으로 일본뇌염·뎅기열·황열·웨스트나일열·지카바이러스·치쿤구니야열 등 6종의 모기 매개 병원체도 검사한다.

올해는 일본뇌염 병원체 감시 대상을 기존 작은빨간집모기에서 빨간집모기까지 확대했다. 검사 결과 도심에서 채집한 빨간집모기(Culex pipiens)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6월 17일 대구에서 채집된 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검출을 계기로 모기 발생 밀도와 병원체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과도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일본뇌염 발생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박숙 전남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부장은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졌지만 모기 활동이 계속되는 시기인 만큼 가정에서는 어린이와 노약자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감염병 발생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민의 건강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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