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생에너지 사고팔 기업, 이제 한곳서 만난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
| 2026년 08월 27일(목) 16:44 |
발전소와 수요기업을 개별적으로 찾아야 했던 불편이 줄어들면서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과 소규모 발전사업자의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PPA) 참여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7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한국에너지공단과 재생에너지 관련 협회·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 중개플랫폼’을 공식 출범했다.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는 태양광과 풍력 등으로 생산한 전력을 발전사업자와 기업이 직접 계약해 거래하는 방식이다. 기업은 장기간 안정적으로 재생에너지를 조달하고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이행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그동안 직접전력거래 시장에서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려는 기업이 계약 가능한 발전소를 직접 찾거나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자를 통해 물량을 확보해야 했다.
발전사업자 역시 생산한 전력을 구매할 기업을 개별적으로 찾아야 해 거래 상대방을 발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수요·공급자 간 정보 부족은 시장 활성화를 제약하고 거래 비용과 업무 부담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부가 구축한 중개플랫폼에서는 발전사업자와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자, 수요기업이 직접전력거래와 관련한 수요·공급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발전사업자는 발전원과 공급 규모, 공급 가능 시기 등 판매 정보를 등록하고 수요기업은 필요한 전력량과 계약 조건 등을 제시해 적합한 거래 상대방을 찾을 수 있다.
정부는 정식 운영에 앞서 지난달 15일부터 40여개 기업·협회·단체가 참여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시스템의 안정성과 이용 편의성을 점검하고 초기 거래에 필요한 재생에너지 수요·공급 물량도 확보했다.
플랫폼 출범과 함께 약 210㎿ 규모의 첫 거래도 추진된다.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와 전국태양광발전협회, 현대건설은 9㎿ 규모의 태양광 직접전력거래 사업을 진행한다.
육백산풍력발전과 현대건설, 현대자동차그룹은 30.8㎿ 규모의 풍력발전 전력을 거래할 예정이다. SK이터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태양광 100㎿와 풍력 70㎿를 합친 170㎿ 규모의 직접전력거래를 추진한다. 세 사업을 합친 규모는 209.8㎿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은 “이번 중개플랫폼은 시장 참여자 간 정보 비대칭을 완화하고 실제 거래로 연결하기 위한 기반”이라며 “중소·중견기업과 소규모 발전사업자도 재생에너지를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포용적인 시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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