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중흥산성 삼층석탑 주변 발굴조사 착수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학술적 근거 확보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2026년 08월 30일(일) 08:02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청
보물 중흥산성 삼층석탑.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는 보물 제103호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일환으로 ‘광양 중흥산성 삼층석탑’ 일원에 대한 발굴조사에 나섰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보물 ‘광양 중흥산성 삼층석탑’ 일원에 대한 시굴조사를 실시했다.

총 사업비 1억9000만원(국가유산청 70%, 도비 12%, 시비 18%)을 들여 실시하는 이번 발굴조사는 9월 말까지 쌍사자 석등의 제자리 찾기를 위한 학술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시굴 조사한 보물 제112호 ‘광양 중흥산성 삼층석탑’ 일원에 대해 실시한다.

시는 현재 쌍사자 석등의 위치를 추정하고 있을 뿐 정확한 위치는 알고 있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 시굴조사에서는 중흥산성 삼층석탐과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의 조성 시기를 추정할 수 있는 통일 신라 말~고려시대의 기와와 전돌, 석열 유구 등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사에서는 삼층석탑 주변을 본격적으로 발굴해 관련 유구와 유물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시는 발굴조사 기간 동안 현장에서 유구와 출토 유물 등을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양경순 광양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발굴조사가 쌍사자 석등의 제자리 찾기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시는 발굴조사가 완료되면 현재 국립광주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증흥산성 쌍사자 석등을 본래의 자리인 광양 중흥산성 내에 위치한 중흥사로 되찾아 오는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쌍사자 석등은 1931년 일제강점기에 중흥사에서 반출돼 1932년 경복궁 자경전으로 옮겨졌다가 1960년 덕수궁으로 이전됐고, 1986년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을 거쳐 1990년부터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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