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정치권 "순천대 의대 신설 환영…서부권 의료격차 해소를"

광주특별시의회, 동서의료균형발전특위 구성 추진
혁신당·진보당 "정부 최종 승인까지 역량 총집중"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2026년 08월 31일(월) 16:41
전남광주 정치권이 국립 의대 신설 후보 대학으로 순천대학교가 선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하면서도 전남광주 서부권의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후속 대책을 주문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는 31일 입장문을 내고 “이제는 지역 간 경쟁을 넘어 국립의대 신설을 현실로 만들고 동·서부권이 함께 체감할 수 있는 의료 상생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특별시의회는 “국립 의대 신설 후보 대학으로 순천대가 선정됐지만 앞으로 정부의 의대 정원 배정과 관련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지역사회와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지역 간 승패를 넘어 동·서부권 모두의 의료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320만 특별시민의 의료권을 궁극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의회는 가칭 ‘동서의료균형발전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해 국립의대 신설을 지원하고, 동·서부권 대학병원과 필수·응급의료 인프라 확충, 의료취약지역 지원 등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와 광주특별시가 약속한 지역상생 방안이 구체적인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지는지도 점검할 방침이다.

송형곤 의장은 “이번 결정으로 어느 지역도 소외되거나 상실감을 느껴서는 안된다”며 “순천대의 국립의대 신설에 함께 힘을 모으는 동시에 그 과정이 목포를 비롯한 서부권의 의료여건까지 함께 개선하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순천대 국립의대의 최종 승인과 정원 100명 확보에 지역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혁신당은 “광주특별시가 전남권 첫 국립의대 신설을 둘러싼 오랜 갈등을 넘어 후보대학을 확정하는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린 점을 높게 평가한다”며 “섬과 농어촌이 많은 서부권은 여전히 중증·응급·필수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만큼 순천대 의대 설립과 서부권 의료공백 해소 대책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부권은 정상적인 의학교육과 임상수련이 가능한 교육병원 체계를 요구하고 있고, 서부권은 대학병원급 중증진료 역량을 갖춘 거점병원과 필수·공공의료, 의학교육·연구 기반을 요구하고 있다”며 “두 요구는 서로의 몫을 나눌 문제가 아니라 함께 해결해야 할 전남광주의 공동과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서부권의 의료 수요를 바탕으로 병원의 유형과 운영주체, 병상 규모, 진료 기능, 사업비, 입지와 추진 일정을 제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진보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도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가 전남광주의 국립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을 최종 확정할 때까지 당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국립의대 신설 후보 대학으로 순천대학교가 선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하면서도 서부권의 열악한 보건 의료 환경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진보당은 “서부권은 섬이 많아 수많은 응급·중증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고통을 겪고 있다”며 “목포에도 국립 의대와 대학병원을 반드시 설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지난 40년간 국립 의대가 없었던 전남의 현실을 동부권 의대 병원만으로 개선할 수 없다”며 “진보당은 앞으로도 320만 특별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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