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AI·반도체 시대 ‘학과별 특화과정’ 시행

‘하나의 전공 여러 개 진로’…학과간 경계 허물어
미래산업 맞춤 융합인재 양성…취업 경쟁력 강화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2026년 09월 01일(화) 10:12
이주희 동신대 총장(왼쪽 다섯번째)과 학생들이 교정을 거닐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동신대학교
‘취업에 강한 대학’ 동신대학교가 AI와 반도체 시대에 대응해 ‘학과별 특화교육과정’을 구축하고 학생들의 진로 확장에 나섰다. 핵심은 하나의 학과에 입학하더라도 여러 개의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교육체계 구축이다.

동신대는 각 학과의 주전공에 연계·융합전공과 소단위(MD) 교육과정을 결합하고, 학과 간 교육과정을 적극 개방해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을 기반으로 AI·반도체·에너지·스마트헬스케어·안전·문화콘텐츠·창업 등 미래 유망 분야의 역량을 함께 갖출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주전공+융합전공’, ‘주전공+소단위 교육과정’ 등 다양한 조합을 통해 학생 한 명이 여러 개의 진로 포트폴리오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산업 변화와 새로운 직무 수요를 반영해 다른 학과의 전공 교과목까지 적극 연계하면서 학과의 경계를 넘어 취업 분야를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광주 반도체팹 조성에 대비한 AI·반도체 분야 교육과정도 한층 강화했다.

AI보안학과는 AI반도체설계 소단위 교육과정을 통해 AI·보안 역량을 반도체 설계와 공정·패키징 분야까지 확대하고, 전기공학과는 반도체공정 교육과정을 통해 반도체 전·후공정 전문성을 강화한다.

미래에너지기술학부는 AI에너지테크 융합전공과 반도체그린인프라매니저 교육과정을 운영해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의 전력·냉각·에너지 효율·탄소중립 인프라를 담당할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보건의료 분야에도 AI를 적극 접목한다.

방사선학과는 의료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영상 분석 분야로 진출 영역을 확대하고, 물리치료학과는 로봇재활과 재활로봇 기업 진출을 위한 교육을 강화한다.

보건행정학과와 응급구조학과도 AI·빅데이터, 첨단안전관리 교육을 통해 의료데이터와 재난·산업안전 분야까지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힌다.

서로 다른 전공을 결합해 새로운 직업군을 개척하는 교육도 추진한다.

산림조경과 반려동물을 연결한 펫치유공간디자이너, 식품영양과 반려동물을 결합한 펫푸드, 물리치료와 반려동물을 접목한 동물재활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산업 분야로 교육 영역을 확대했다.

인문사회와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융합교육을 통해 새로운 진로를 개척한다.

경찰행정학과는 AI 기반 첨단안전관리 교육 등을 통해 스마트 치안·지능형 관제·데이터 기반 위험예측 분야로 진출 영역을 넓히고, 소방안전학과는 건축기계설비와 AI를 접목해 그린리모델링·산업안전·스마트 재난관리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한다.

공연예술무용학과와 뮤지컬·실용음악학과 등은 유튜브크리에이터와 AI 기반 글로컬 창업 교육과정을 통해 K-컬처 콘텐츠 제작자, 문화관광 콘텐츠 기획자, 공연예술 미디어PD, 문화예술 스타트업 창업가 등을 양성한다.

국제한국어학과도 한국문화콘텐츠크리에이터와 AI 기반 한국어교육 과정을 통해 K-콘텐츠 기획자, 디지털 교육콘텐츠 제작자, 에듀테크 전문가 등 글로벌 K-컬처 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동신대는 앞으로 AI·반도체·에너지·스마트헬스케어·글로컬 K-컬처 등 미래산업 변화에 맞춰 특화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자격증 취득부터 현장실무, 취·창업까지 연계해 학생들의 실질적인 취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주희 동신대 총장은 “학생이 하나의 전공을 선택했다고 해서 하나의 미래를 선택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주전공이라는 단단한 뿌리에 AI와 반도체, 에너지, 스마트헬스케어, K-컬처 등 다양한 융합 역량을 더해 학생들에게 더 많은 가능성과 더 넓은 진로를 열어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이 바뀐 뒤 교육을 따라가는 대학이 아니라 미래 산업의 변화를 먼저 읽고 학생들을 새로운 일자리로 연결하는 대학을 만들어가겠다”며 “동신대만의 특화·융합교육을 통해 AI 대전환과 지역 산업 대혁신 시대를 이끌 실무형 융합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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