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의대 부실심사로 결정 ‘졸속’…법적대응 검토"

"국유지 확보 평가 심각한 불공정"…의대 탈락 ‘불복’
송하철 총장 사퇴…대학본부 보직 교수들 ‘전원 사퇴’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훈기 기자 leek2123@gwangnam.co.kr
2026년 09월 01일(화) 14:10
국립목포대학교 보직 교수들이 1일 오전 전남광주특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 심사가 불공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립목포대학교 보직 교수들이 1일 오전 전남광주특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 심사가 불공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 선정에서 탈락한 목포대 송하철 총장과 대학본부 보직 교수들이 전원 사퇴하는 등 거센 후폭풍이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목포대는 이번 심사가 부실하고 불공정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향후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목포대 보직 교수들은 1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 선정 부실심사와 관련해 “36년 간 지역의 숙원사업인 의대 설립은 인증 절차에 있어 훨씬 더 면밀한 분석을 토대로 심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심사위원을 하루, 이틀 섭외하고 1시간 남짓 양 대학의 계획서를 검토한 후 20분 발표와 30분 질의응답으로 끝마치는 등 졸속으로 진행됐다”고 비판했다.

교수들은 의과대학 부지 평가가 불공정하다고도 주장했다.

교수들은 특히 의대 부지문제와 관련해 “국립대는 국가기관으로 반드시 국유지를 확보하고 있어야 함에도 순천대는 지자체 소유 부지를 무상 임대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면서 “5만평의 국유지를 소유하고 있는 목포대와 비슷한 점수를 준 것에 심각한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4년 후 임용될 의대 교원이 현재 신축을 추진해야 할 의대 설립 부지 결격사유보다 더 중요한 탈락 사유가 될 수 없다”며 “결과의 승복은 통합특별시에서 공언한 대로 공정하고 전문성 있는 면밀한 평가가 이뤄졌다고 전제가 됐을 때 가능하다”며 불복 의사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원 확보에 대해 “75명 이상의 의대교수 자격을 갖춘 전문의가 근무하는 종합병원을 인수해 임시교육병원으로 활용하는 로드맵을 명확히 제시했다”면서 “ 광주의 대학병원급 대형 병원과 대형 의과대학과의 협약을 통해 우수한 교수 인력을 공급받고, 수도권 3개의 대형 의과대학과 협력해 160명 이상의 우수한 의대 교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 역시 제시했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대학 사업은 얼마든지 양보할 수 있으나 지역민의 생명권이 달린 전남 국립의대가 졸속 심사와 부실한 계획으로 좌초되는 것 만큼은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송하철 목포대 총장과 대학본부 보직 교수들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했으며, 교수평의회 중심으로 후속 대책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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