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방망이’ KIA 김도영, KBO 8월 MVP 후보

홈런 공동 1위에 득점·장타율 1위 등 맹타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6년 09월 01일(화) 15:34
김도영. 사진제공=KIA타이거즈
KIA타이거즈의 ‘슈퍼스타’ 김도영이 뜨거웠던 8월을 발판 삼아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

KBO는 1일 8월 월간 MVP 후보로 투수 아빌라(SSG), 페덱(삼성), 곽빈·최민석(이상 두산)과 타자 김도영(KIA), 구자욱(삼성), 레이예스(롯데), 서건창(키움) 등 8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8월 한 달간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타율 0.321에 6홈런을 터뜨리며 월간 홈런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16득점과 장타율 0.714로 두 부문 단독 선두를 차지하며 KIA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홈런 생산력이 돋보였다. 김도영은 지난달 26일 광주 롯데전에서 시즌 39호 아치를 그리며 2024시즌 작성했던 자신의 종전 한 시즌 최다 홈런 38개를 넘어섰다. 김도영이 홈런 1개를 추가하면 2018년 김재환(당시 두산), 박병호(당시 넥센), 한유섬(당시 SK) 이후 8년 만에 40홈런 고지를 밟는 국내 타자가 된다. 특히 오는 6일까지 홈런을 추가하면 1999년 이승엽이 세운 KBO리그 역대 최연소 40홈런 기록인 22세 11개월 5일을 넘어선다.

경쟁자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구자욱(삼성)은 8월 17경기에서 타율 0.403, 25안타, 4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3위, 안타 4위, 타점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고 출루율은 0.519로 1위를 차지했다. 장타율도 0.661로 4위에 자리했다. 시즌 타율 역시 0.359로 리그 2위를 기록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고 타율인 0.349 경신을 노리고 있다.

레이예스(롯데)는 15경기에서 타율 0.435로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27안타로 2위, 출루율 0.470으로 3위에 자리하며 꾸준한 타격감을 뽐냈다. KBO리그 3년 차인 레이예스는 올 시즌에도 타율 0.362와 163안타로 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서건창(키움)도 20경기에서 타율 0.387, 29안타를 기록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월간 최다 안타 1위와 타율 5위에 올랐고 출루율 0.459, 15득점으로 테이블세터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다. 2014시즌 KBO리그 최초 200안타를 달성하며 정규시즌 MVP를 거머쥐었던 서건창은 2020시즌 이후 6시즌 만에 돌아온 키움에서 개인 첫 월간 MVP를 노린다.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팬 투표는 오는 6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슈퍼 SOL’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국내 선수가 MVP로 선정될 경우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해당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도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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