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서울대 10개 만들기’ 패키지 지원대학 선정

교육부, 2030년까지 연 700억 지원
반도체·에너지·AI 특성화대학 육성
지역 전략산업 이끌 핵심 인재 확보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2026년 09월 01일(화) 18:45
전남대학교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패키지 지원 대학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지역성장 거점대학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정부는 전남대를 비롯해 부산대와 충남대 등 3개 거점국립대를 패키지 지원 대학으로 선정하고,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대학당 매년 약 700억원을 투입한다. 학부부터 대학원, 연구소까지 교육·연구 전반을 묶어 지원해 지역 전략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와 연구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역성장을 견인할 국가대표 거점국립대 선정 결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사업은 거점국립대를 지역성장의 거점이자 우수 인재가 모이는 ‘지산학연 협력 플랫폼’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당초 서울대를 포함한 10개 거점국립대를 모두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범정부 협의 과정에서 우선 지원 대학을 3곳으로 좁혀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추진하게 됐다.

전남대는 ‘서남권 메가프로젝트를 선도하는 첨단반도체·미래에너지·AI 특성화대학’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첨단융합대학을 신설하고 기업 참여 강좌를 확대하는 등 산업 현장과 연계한 교육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앰코반도체패키징 공동연구소 모델을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등으로 확대하고, 중대형 인공지능 전환(AX) 전주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반도체·에너지·AI 분야 핵심 인재를 집중 양성한다는 구상이다.

전남대의 계획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른 초광역권 정책 추진 여건과 서남권 산업 기반을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과 연결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대학별 지역·산업 여건과 준비도, 교육·연구 혁신 계획의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선정으로 전남대는 광주·전남의 첨단산업 전환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재 양성 및 연구개발 거점으로서 역할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반도체 투자와 광주·전남의 에너지 산업, AI 산업 육성 정책 등과 대학의 교육·연구 기능을 연계할 경우 지역 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는 대규모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별도의 성과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학·지방정부·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핵심성과지표를 설정해 사업 성과를 관리할 계획이다.

연차별로 ‘투입-과정-산출·결과’ 등 단계별 성과를 점검하고, 평가 결과를 재정 차등 지원과 연계해 대학별 사업 추진 성과에 따라 지원 규모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최 장관은 “관계부처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지역대학을 통한 지역성장 성공모델을 창출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며 “국립대학이 국가균형성장 달성이라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는 제조·해양산업의 AI 전환을, 충남대는 중부권 4대 성장엔진의 산업·연구 인력 양성을 각각 핵심 전략으로 제시해 함께 패키지 지원 대학으로 선정됐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김인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88255949546007185
프린트 시간 : 2026년 09월 02일 10: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