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무안 민심’ 최대 분수령 이전 주변 지원계획 마련…10월 주민투표 예정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
| 2026년 09월 02일(수) 18:40 |
![]() |
광주특별시는 2일 간부회의를 열고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 후속 절차와 용역 추진 일정을 점검했다.
광주특별시는 군공항 이전 기본계획 수립과 전략환경영향평가, 건설사업관리 등 3개 용역을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260억원 규모로, 우선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30억원을 확보했다. 나머지 사업비는 용역 추진 일정에 맞춰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현재 계약심사를 마친 광주특별시는 기술심의와 계약심의 등을 거쳐 이달 중 입찰공고를 내고 오는 11월부터 3개 용역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후보지 선정에 이어 신공항 건설에 필요한 후속 절차까지 속도를 내면서 그동안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군공항 이전사업이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기본계획 용역에서는 새로 건설될 군공항의 군사시설 배치와 규모, 시설별 세부 계획 등을 구체화하고 향후 사업계획 승인을 위한 자료를 마련한다.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는 사업 추진에 따른 환경적 영향을 검토하고, 건설사업관리 용역을 통해 전체 사업의 공정과 사업비 등을 관리한다.
신공항 건설 준비가 시작됐지만, 무안군 망운면이 곧바로 최종 이전부지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망운면 일대는 국방부가 선정한 ‘이전 후보지’다. 앞으로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을 마련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주민투표를 거쳐야 한다. 주민투표 결과를 토대로 무안군이 유치 신청을 하면 국방부가 최종 이전부지를 확정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주민들의 선택이다.
광주특별시는 다음달 중 주민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투표 결과가 곧바로 이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안군수가 주민 의견을 반영해 국방부에 유치 신청을 할지를 결정하는 핵심 절차라는 점에서 사실상 최종 이전부지 확정을 위한 최대 분수령으로 꼽힌다. 결국 주민 수용성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광주특별시는 주민투표에 앞서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을 마련하고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주민투표와 무안군의 유치 신청을 차질 없이 진행해 연내 최종 이전부지를 확정한다는 목표다.
군공항 이전사업의 속도는 광주 도심의 종전부지 개발과도 맞물려 있다.
현재 광주 군공항 종전부지에는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군공항이 이전해야 종전부지 개발도 본격화할 수 있는 만큼 군공항 이전은 단순히 공항을 옮기는 사업을 넘어 전남광주의 산업지형을 바꿀 대형 사업으로 평가된다.
정부가 광주 군공항 종전부지를 호남권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하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군공항 이전부지가 연내 확정될 경우 신공항 건설과 종전부지 개발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는 “주민투표와 유치 신청 등 남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올해 안에 군공항 이전부지를 확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후속 행정절차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이승홍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