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체육통합 ‘첫발’…통합준비위 공식 가동

17명으로 구성된 준비위 첫 회의…통합 절차 본격화
체육회 소재지·규정 정비·고용승계 등 쟁점 조율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6년 09월 03일(목) 17:19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체육회 통합준비위원회가 3일 오후 2시 나주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통합체육회 출범을 위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전남도체육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체육회 통합준비위원회가 3일 오후 2시 나주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통합체육회 출범을 위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전남도체육회
전남·광주 체육계가 하나의 체육회로 거듭나기 위한 본격적인 통합 절차에 돌입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체육회 통합준비위원회는 3일 오후 2시 나주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통합체육회 출범을 위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양 지역 체육계를 아우를 통합준비위원회가 공식 가동된 첫 자리다. 향후 통합체육회 출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쟁점을 조율하고 정관과 규정, 조직 구성 등 구체적인 통합 작업을 이끌게 된다.

앞서 전남도체육회와 광주시체육회는 지난달 27일 각각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통합준비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권한을 위임했다.

이에 따라 구성된 통합준비위원회는 통합체육회 출범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심의·의결하고 양 체육회가 자체적으로 결정하기 어려운 쟁점 사항을 중립적으로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준비위원은 모두 17명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추천 2명과 대한체육회장 추천 1명, 전남도체육회장과 광주시체육회장 추천 각 7명으로 구성됐다.

통합특별시장 추천 위원으로 이상대 순천시체육회장과 김현우 조선대 교수가 참여하고, 대한체육회장 추천으로 김로한 대한체육회 정책전문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전남도체육회장 추천 위원은 나양명 변호사, 이병훈 노무사, 장문환 이사, 양기열 이사, 김민철 조선대 교수, 박종남 볼링협회장, 손점식 사무처장 등이다. 광주시체육회장 추천 위원으로는 박강회 변호사, 문승춘 노무사, 김태연 감사관, 윤웅철 부회장, 박도성 이사, 윤종찬 이사, 김영삼 사무처장 등이 참여한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통합준비위원회 구성 결과와 주요 기능,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체육회 통합 추진 절차 등이 공유됐다.

이어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호선하고 통합준비위원회 지원단 구성안을 심의·의결했다. 통합체육회의 향후 운영과 맞물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체육회 소재지는 이날 결론을 내리지 않고 차기 회의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위원장에는 김로한 대한체육회 정책자문위원이 선출됐으며 부위원장에는 윤종찬 광주시체육회 이사과 김민철 조선대 교수가 각각 호선됐다.

실무를 담당할 통합준비위원회 지원단은 기존 전남·광주체육회 통합 추진 실무협의회를 전환해 운영한다. 양 체육회의 실무진이 그동안 진행해 온 통합 관련 업무를 이어가면서 준비위원회의 심의·의결 사항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통합체육회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도 시작됐다. 이날 기타사항으로 정관과 회장선거관리 규정,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등 3건의 제규정 제정 방향을 놓고 위원들이 의견을 교환했다.

첫 회의를 시작으로 통합준비위원회가 다뤄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준비위는 앞으로 통합체육회 정관과 각종 규정을 정비하는 한편 양 체육회의 재산·채권·채무·보조금·계약 등의 승계 문제를 단계적으로 논의한다.

양 지역 회원종목단체의 통합을 비롯해 직원·선수·지도자 등의 고용승계도 주요 과제다. 여기에 초대 통합체육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회장선거 준비까지 맡는 등 통합체육회가 안정적으로 출범하기 위한 전반적인 절차를 주도하게 된다.

특히 체육회 소재지를 비롯해 조직과 인력 구성, 회원종목단체 통합 등 양 지역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사안들을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향후 통합 과정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로한 통합준비위원장은 “전남과 광주체육이 하나의 통합체육회로 출범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인 만큼 양 지역 체육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면서 통합 과정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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