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 수익 보장"…3억 가로챈 일당 구속

증권사 사칭·가짜 투자 유도…총책 등 5명 검거
여러 단계 수거책 등 조직적 범행…광주청 이관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2026년 09월 03일(목) 17:33
압수된 범죄자금. 사진제공=광주 광산경찰서
범죄에 쓰인 물품. 사진제공=광주 광산경찰서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가짜 투자사이트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3억여원을 가로챈 투자리딩방 사기 조직의 국내 수거책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은 증권사를 사칭해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범죄단체가입·활동 및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로 외국 국적의 20대 A씨 등 5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최대 600%의 수익을 보장해주겠다고 속인 뒤 가짜 투자사이트 가입을 유도하고, 피해자 3명으로부터 모두 3억6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은 피해자들에게 투자금을 현금으로 준비하도록 한 뒤 이를 여러 단계의 수거책을 거쳐 국내 총책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투자금을 전달하려 한다”는 피해자의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돈을 수거하러 온 1차 수거책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후 B씨에 대한 증거 분석과 현장 탐문 등을 통해 조직의 공범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했다.

경찰은 수사 착수 3일 만에 상선인 A씨 등 공범 4명의 신원을 특정하고, 서울 소재 은신처에서 이들을 순차적으로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1차 수거책인 B씨가 피해자로부터 받은 현금을 2차 수거책에게 넘기고, 다시 국내 수거총책인 A씨에게 전달하는 등 역할을 나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해외 범죄조직과 연계돼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고 사건을 광주청 사이버범죄수사대로 이관했다.

경찰은 추가 공범과 유사 범행이 더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전문 금융기관을 사칭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투자심리를 자극한 뒤 돈을 가로채는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금융기관은 투자금을 현금이나 금으로 받지 않는 만큼 현금이나 귀금속을 요구하는 경우 사기라고 의심하고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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