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반도체 소부장·물류 거점 ‘청사진’

정부, 특화공항 방안 제시…국가산단 연계 기대감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09월 06일(일) 17:01
무안공항.
정부가 지방공항 활성화 전략에서 무안국제공항과 연계할 지역산업으로 ‘반도체’를 명시, 무안 국가산단과 무안공항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뒷받침할 소재·부품·장비 생산과 물류 거점으로 육성될 지 주목된다.

6일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3일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에서 지방공항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지역 산업과 연계한 특화 공항 개발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는 구체적인 사례로 ‘무안(반도체)’라고 명시했다.

이는 무안 국가산단의 기능 설정과 맞닿으면서, 무안공항 활성화 정책을 지역 반도체 산업 수요와 연계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5일 무안군 현경면 일원 105만평(3.47㎢)을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했다.

무안군은 당초 RE100(재생에너지 100%) 기반 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단을 추진해왔으며, 이후 광주 군공항 이전 협의 과정에서 국가산단 신속 지정은 이전 대상지인 무안 지원 방안 가운데 하나로 포함됐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이 본격화하면서 광주특별시는 무안 국가산단에 기존 분산에너지 산업뿐 아니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와 수출·물류 기능을 접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광주 군공항이 옮겨간 부지에 조성될 국가산단이 반도체 생산 거점 역할을 한다면 무안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공급망과 수출·물류 기능을 담당하도록 하게 될 수도 있다.

국토부도 산단 후보지 지정 당시 무안공항역을 포함한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무안공항을 토대로 이 일대를 물류·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구상이 실현되면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무안 소부장 국가산단이 맞물려 무안공항 활성화를 견인하는 청사진이 완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정부가 무안 국가산단의 주력 업종을 반도체로 확정하거나 별도의 ‘반도체 공항’ 지원사업을 결정한 단계는 아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는 “정부 자료에 등장한 ‘무안(반도체)’이라는 예시는 지역 반도체 산업과 공항 활성화 전략을 연계하겠다는 취지로 보고 있다”며 “무안 국가산단의 구체적인 기능, 유치 업종은 앞으로 산단 조성 계획 수립 과정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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