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소비재 수출길 확대…전남광주은 고작 10곳 중기부 육성사업 188개사 선정…수도권 65% 차지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
| 2026년 09월 08일(화) 18:16 |
특히 올해 ‘K-수출전략품목 육성사업’ 선정기업의 상당수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역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올해 K-수출전략품목 육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기업은 모두 188개사다.
이 가운데 광주 5개사, 전남 5개사 등 전남광주지역에서 총 10개사가 선정됐다. 전체 선정기업의 5.3%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74개사로 가장 많았고 경기 48개사가 뒤를 이었다. 서울과 경기에서만 122개사가 선정돼 전체의 64.9%를 차지했다.
인천은 12개사, 충남 11개사, 경북 9개사, 강원 6개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결국 국내 소비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대표 사업에서도 수도권 기업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셈이다.
올해 사업에는 뷰티·패션·라이프·푸드 등 4대 소비재 분야에 모두 983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외국인 소비자와 글로벌 유통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188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경쟁률만 놓고 보면 약 5.2대 1에 달할 정도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았다.
그러나 전남광주지역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국가대표 소비재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10개사에 머물렀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업 선정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지역 기업의 참여 확대가 더욱 중요하다.
선정기업에는 올리브영, 신세계백화점, 무신사, G마켓, 롯데마트 등 국내 주요 유통기업과 연계한 맞춤형 해외진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수출바우처와 해외인증 획득, 해외 전시회·상담회 참가 등 정부 수출지원사업에서도 우대받는다.
즉, 이번 사업에 선정되는 것 자체가 해외 유통망과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하나의 진입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이 같은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와 정책 지원에 접근할 수 있는 지역 기업의 규모다.
전남광주는 식품과 생활소비재, 뷰티 등 다양한 소비재 기업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수도권에 비해 글로벌 유통기업과의 접점이나 해외시장 정보, 수출 전문인력, 브랜드 마케팅 역량 등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에 놓여 있다.
특히 지역 기업 상당수가 제품 생산과 국내 판로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브랜드 구축부터 현지 인증, 유통망 확보, 마케팅, 재구매 관리로 이어지는 장기적인 수출 전략을 구축하기가 쉽지 않다.
지역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정책 역시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것’에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지역 중소기업계에서는 앞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별 특화 소비재를 발굴하고 해외 유통망과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 경제전문가는 “지역 기업들이 제품 자체의 경쟁력이 부족해서 해외시장에 진출하지 못하는 경우만 있는 것은 아니다”며 “해외 바이어를 찾고 현지 인증을 받고 브랜드를 알리는 과정에서 필요한 전문인력과 네트워크가 부족한 것이 더 큰 장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기업은 다양한 민간 유통망과 투자·마케팅 인프라를 활용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지만 지역 기업은 개별 기업 차원에서 모든 과정을 감당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소비재를 선별해 해외 유통기업과 연결하고, 수출 이후까지 관리하는 장기적인 지원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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