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건강식품 대신 와인·위스키…명절 선물판 달라져

이마트 추석 주류세트 사전예약 매출 39% 증가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2026년 09월 09일(수) 17:20
. 이마트의 올해 추석 주류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지난해 추석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하며 명절 선물 시장에서 와인과 위스키 등 주류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명절 선물 시장에서 와인과 위스키 등 주류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전통적인 과일·건강식품 중심의 명절 선물에서 벗어나 취향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주류 선물세트가 새로운 명절 선물 품목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이마트는 올해 추석 주류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지난해 추석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와인과 양주가 나란히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8월 6일부터 9월 7일까지 진행된 사전예약 기간 동안 와인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6%, 양주 선물세트는 38.6% 증가했다.

앞서 올해 설에도 이마트의 와인·양주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설 시즌보다 14.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을 앞두고 주류를 선물하는 소비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추석에는 프리미엄부터 실속형까지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위스키의 경우 선물세트에 전용 잔을 함께 구성해 선물의 만족도를 높였다.

와인 역시 세계적인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프리미엄 상품부터 부담을 낮춘 실속형 세트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고가의 프리미엄 주류를 찾는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는 프랑스 보르도 와인과 남미 와인 등 높은 평가를 받은 프리미엄 와인을 선물세트로 구성해 판매한다.

반면 비교적 부담 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실속형 와인세트도 마련했다. 서로 다른 품종의 와인을 묶은 세트 등을 통해 가격과 취향을 동시에 고려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주류 구매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마트 앱을 통해 사전에 주문한 뒤 가까운 매장에서 상품을 받아가는 ‘와인그랩’ 전용 상품도 선보인다. 한정 수량의 프리미엄 와인과 위스키를 별도로 구성해 온라인 주문과 오프라인 픽업을 결합한 방식이다.

특히 일부 상품은 소량만 한정 판매해 희소성을 높였다. 단순히 명절에 주고받는 선물을 넘어 개인 소장이나 가족·지인 모임 등을 위한 주류 수요까지 겨냥한 것이다.

이 같은 주류 선물세트의 성장에는 명절 선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건강식품이나 과일 등 전통적인 선물 품목에서 벗어나 받는 사람의 취향을 고려한 상품을 선택하려는 소비가 늘면서 와인과 위스키가 명절 선물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프리미엄 제품과 실속형 제품이 동시에 성장하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고가 상품으로 특별함을 강조하려는 수요와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수요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주류 선물시장에서도 소비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고아라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받는 분과 드리는 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명절 선물을 선보이고자 노력했다”며 “명절 선물뿐 아니라 개인 소장용이나 모임을 위한 구매에도 명절 기획 상품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윤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88942035546644015
프린트 시간 : 2026년 09월 09일 19:2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