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李대통령 발언에 "‘연임 불가능’ 말씀하신 것"

이 대통령 "제 임기 헌법상 명확히 제한돼 있어"
정치권 개헌 논의 맞물려 ‘임기’ 직접 언급해 관심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2026년 09월 10일(목) 16:27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 연합뉴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이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말한 데 대해 10일 “항간에서 얘기하는 연임이라고 하는 것 자체는 아예 불가능한 사안이고 검토될 수도 없는 사안이라는 말씀을 하신 거로 저는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 수석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연임 개헌을 하지 않는다’는 발언으로 이해하면 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동포 간담회에서 “제가 취임 초 해외 방문을 많이 잡아 놓은 상태”라며 ““임기 후반에 가서는 (다른 나라와) 아무리 좋은 관계를 맺어도 활용할 기회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어쨌든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기 때문에 빨리 (정상외교를) 시작해야 그 효과를 오래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록 정상외교 일정의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긴 하지만, 이 대통령의 연임 여부와 임기 문제가 정치권에서 개헌 논의와 맞물려 거론되는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다만 이날 메시지는 개헌 관련 이슈가 아닌 정상외교 효과를 설명하는 데 집중됐다.

이 대통령은 “정상외교는 개방형 통상 국가로 불리는 대한민국에 있어 투자나 경제 협력, 안보 협력에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준다”며 “실제로 제가 다녀온 국가들은 수출 증가율이 현격히 올라가고, 민간 교류나 기업 협력이 활발해진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가마다 교민들을 많이 만나보려 한다. (교민들의 삶도) 많이 개선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내국인들은 잘 못 느끼지만, 교민을 대하는 현지인들의 반응도 많이 달라졌다.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시각도 바뀌었고, 국제적 위상도 천지개벽이라고 할 만큼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걱정하지 않도록 잘 하겠다”고 약속했다.

성 수석은 이날 인터뷰에서 특검에 사실상 공소취소 권한을 부여한 ‘조작기소특검법’에 대해 “그것이 대통령의 사안으로 너무 부각돼서 그걸(공소취소를) 위한 법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이 판단하는 과정 속에서 필요하다면 의견을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성 수석은 하락세인 이 대통령 지지율에 대해 “높았던 지지율이 왜 하락하고 있는지 다양한 고민들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기본적으로 우선 청와대가 하고 있는 정책들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끔 섬세하고 배려심 있게 설명하는 노력들을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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