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청년 지역 정착에 정책 역량 집중

월세부터 취업·내집 마련까지 생애주기별 주거지원사업 추진
주택자금 대출이자 최대 10년 지원 등 …유입·정착 기반 강화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2026년 09월 13일(일) 00:11
박성현 광양시장은 민선9기 지역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정착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생애주기 맞춤형 청년지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가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주거비 부담 완화부터 취업과 내집 마련까지 생애주기에 맞춘 맞춤형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한 일회성 청년 지원을 넘어 청년이 광양에서 독립하고 직장을 구한 뒤 결혼과 출산, 주택 마련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거 부담을 단계별로 덜어줘 지역에 머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13일 광양시에 따르면 현재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청년 월세 지원사업과 취업자 주거지원사업, 청년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신혼부부·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지원사업 등 4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주거 문제를 청년 지역 정착의 핵심 요소로 보고 지원 대상을 사회초년생부터 근로 청년, 주택 구입자, 신혼부부와 다자녀가정까지 확대하고 있다.

첫 독립 단계에 있는 청년에게는 ‘청년 월세 지원사업’을 통해 최대 24개월 동안 월 최대 20만원의 월세를 지원한다. 소득·재산 요건을 충족하는 19~34세 무주택 청년 가운데 부모와 별도로 거주하는 청년이 대상이다.

취업 이후 광양에 정착하는 청년을 위한 지원도 마련됐다. ‘취업자 주거지원사업’은 광양시에 거주하는 18~45세 근로 청년 중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인 청년에게 최대 12개월간 월 최대 20만원의 주거비를 지원한다.

광양시의 청년 정착정책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주택 구입과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이다.

광양시는 2018년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청년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도입했다.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 독신 근로자, 신혼부부, 다자녀가정 등을 대상으로 주택 구입 또는 전세·임대자금 대출이자를 최대 3%까지 지원한다.

주택 구입의 경우 최장 10년간 연 최대 300만원, 전세·임대의 경우 최장 8년간 연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결혼과 출산 이후에도 광양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의 범위는 확대된다.

‘신혼부부·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지원사업’은 무주택 신혼부부와 다자녀가정의 주택 구입 부담을 줄이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는 80가구를 선정해 최대 36개월 동안 매월 최대 25만원의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광양시 소재 6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하고 관련 주택구입자금 대출 심사를 통과한 가구 등이 대상이며, 신청 기간은 10월 16일까지다.

박성현 광양시장은 “청년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은 지역 정착과 미래 설계의 중요한 밑거름이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생애주기와 다양한 주거 상황에 맞는 체감형 정책을 발굴해 광양시가 청년들의 든든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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