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겸, 생애 첫 ‘메이저 퀸’…통산 4승 달성

KB금융 챔피언십 5언더파…방신실 등 3명 1타 차 제쳐
서교림 5위로 상금 1위 탈환…대상포인트 선두도 굳건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6년 09월 14일(월) 10:12
박보겸은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박보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왕관을 쓰며 개인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박보겸은 13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골프클럽 이천(파72)에서 열린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박보겸은 공동 2위 박예지, 방신실, 유서연(이상 4언더파 284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2억7000만원이다.

이로써 박보겸은 올 시즌 첫 승과 함께 개인 통산 4승째를 수확했다. 특히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오르며 의미를 더했다.

2017년 9월 KLPGA에 입회한 박보겸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한 차례씩 우승하는 꾸준함도 이어갔다.

우승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3라운드 선두 박예지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박보겸은 1번과 3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5번과 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했다.

박보겸은 8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낚아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친 뒤 후반에는 9개 홀을 모두 파로 막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승부처는 16번 홀(파3)이었다.

박보겸과 공동 선두를 달리던 유서연이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낸 반면 박보겸은 침착하게 파를 지켰다. 2개 홀을 남기고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선 순간이었다.

17번 홀(파4)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한 가운데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유서연의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승부의 추가 박보겸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박보겸은 마지막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확정했다.

박보겸은 “시즌 첫 승이자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쁘다”면서 “남은 메이저대회도 그렇고 상금 규모가 큰 대회들이 많이 남았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좋은 모습,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첫 승에 도전했던 유서연은 13번 홀(파3)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14번 홀(파4)과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뼈아팠다. 이날 이븐파 72타를 적어내며 박예지, 방신실과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는 서교림이 다시 앞서갔다.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서교림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 단독 5위에 올랐다.

서교림은 시즌 누적 상금 13억8176만6000원을 기록하며 김민솔(13억7502만9428원)을 제치고 상금 순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대상포인트에서도 44점을 보태 563점을 기록한 서교림은 2위 김민솔(435점)과 격차를 128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굳건히 했다.

반면 서교림과 개인 타이틀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민솔은 최종 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에 그치며 최종 합계 9오버파 297타, 공동 47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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