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무안공항,서남권 외국인 관광거점 될려면…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2026년 09월 14일(월) 18:30
무안국제공항이 전남·광주를 넘어 서남권 외국인 관광 국가거점으로 육성된다고 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무안공항을 김해·대구·청주·양양공항과 함께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으로 최종 확정한데 따른 것이다.

5대 관광권은 지방국제공항을 외국인 관광객의 ‘관문도시’로 삼고 주변 관광도시를 연결해 입국부터 이동·체류·체험까지 이어지는 지역관광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을 말한다.

무안공항 관광권에는 무안·목포와 광주, 여수가 연계도시로 포함됐는데 공항·KTX·크루즈를 잇는 서남권 관광 삼각축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즉, 무안공항을 비롯해 광주 KTX역과 여수항이 각각 항공·철도·해상 교통의 관문 역할을 하고, 무안·목포의 서해안 관광과 광주의 문화·예술, 여수의 섬·레저 관광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여기에 서남권의 공통 관광자원인 남도음식을 결합해 외국인이 지역에 들어와 여러 도시를 이동하며 머무는 체류형 관광권으로 육성한다는 얘기다.

이는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 동선을 지방으로 돌리기 위해 마련한 것인데 정부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대 관광권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도 이를 계기로 무안공항을 서남권 방한관광의 핵심 관문으로 키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섬·바다 관광과 남도음식, 문화예술, 치유·웰니스 등을 결합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 체류형 상품을 개발하고, 해외 온라인여행사와 항공사, 여행업계와 연계한 관광상품 및 공동 마케팅도 확대키로 했다.

문제는 정부의 ‘5대 관광권’ 집중 지원이 내년부터 진행되는 데 제주항공 참사 이후 1년 8개월 넘게 멈춰서 있는 무안공항의 재개항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데 있다.

유해 수색 장기화와 안전시설 보강으로 재개항 일정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활주로 포장층의 이상현상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는 정부가 무안공항 운항 재개 시점을 명시한 종합 로드맵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안전시설복구와 활주로 보수 등의 공사기간도 최대한 단축해 하루 빨리 정상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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