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량·삼도농협 합병 가결…‘강소 거점 농협’으로 새출발

조합원 찬성률 각각 83.4%·89.7%…농식품부 인가 거쳐 출범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2026년 09월 15일(화) 13:28
광주 본량농협과 삼도농협이 자율적 선제 합병을 통해 ‘강소 거점 농협’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광주 본량농협과 삼도농협이 자율적 선제 합병을 통해 ‘강소 거점 농협’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농협중앙회 광주본부는 최근 실시한 본량농협과 삼도농협의 신설합병 조합원 찬반투표가 모두 가결됐다고 15일 밝혔다.

본량농협은 전체 조합원 875명 가운데 622명이 투표에 참여해 71.1%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이 중 519명(83.4%)이 합병에 찬성했다. 삼도농협은 조합원 791명 가운데 591명이 투표에 참여해 74.7%의 투표율을 보였고, 530명(89.7%)이 찬성표를 던졌다.

두 농협은 광주 광산구 본량·삼도지역을 기반으로 미곡 생산과 농업 관련 금융·경제사업 등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이어지면서 각각 700~800명대의 조합원 규모로 운영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합병을 추진해 왔다.

이번 합병은 두 농협이 외부 주도가 아닌 조합원들의 의사를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추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으로 광주지역 농업의 범위와 지원체계가 재편되는 가운데 농협의 규모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철호 농협중앙회 광주본부장은 “합병을 계기로 농협의 규모화와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은 행정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중앙회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본량농협과 삼도농협은 오는 12월까지 설립위원회 구성과 창립총회를 진행한 뒤 농림축산식품부 인가를 거쳐 통합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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