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러시아 개척단, 240만달러 수출 MOU

지역기업 8개사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서 판로 개척
전복·김·음료·화장품 등 상담…10건 후속 계약 추진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09월 17일(목) 10:21
상트페테르부르크 상담(경영수산 전복 기업)
모스크바 상담(에스에이치랩 화장품 기업)
모스크바 상담(뷰티슬림 화장품 기업)


전남광주지역 중소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240만8000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신규 판로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광주전남지원본부와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시장개척단을 운영해 총 10건, 240만8000달러(약 32억4000만원)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와 금융·물류 제약으로 글로벌 기업의 현지 철수가 이어지는 등 달라진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새로운 수출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통합특별시는 사전 시장조사를 통해 현지 수요와 유통 여건을 파악하고 제품별 바이어를 발굴해 참가기업과 일대일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시장개척단에는 완도맘, 서광식품, 제이엔컴퍼니, 세화제이엔제이식품, 경영수산, 대륙식품, 뷰티슬림, 에스에이치랩 등 지역기업 8개사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전복과 김을 비롯한 수산식품, 음료,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현지 바이어들과 가격과 유통 조건, 거래 물량, 수출 가능성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모스크바 수출상담회에서는 완도맘이 100만달러, 제이엔컴퍼니가 50만달러, 뷰티슬림이 3000달러 등 총 150만3000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상담회에서도 서광식품 60만달러, 완도맘 20만달러, 경영수산 10만달러, 뷰티슬림 5000달러 등 총 90만5000달러 규모의 협약이 성사됐다.

참가기업들은 현지 바이어로부터 추가 견적 요청과 제품 테스트 제안도 받았다. 일부 기업은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조율하는 등 실제 계약과 수출로 연결하기 위한 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약 1억40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러시아는 식품과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지역기업의 신규 판로 확대가 기대되는 대형 소비시장이다. 통합특별시는 현지 시장 여건과 수요를 지속해서 분석하면서 기업별 수출 협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견적 협의와 계약 진행 상황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이번 업무협약이 실제 수출계약과 선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사후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현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제협력관은 “이번 시장개척단은 변화하는 러시아 시장에서 지역기업의 새로운 수출 기회를 발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업무협약이 실질적인 계약과 수출로 이어지도록 바이어와 기업 간 후속 협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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