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시안게임] 성승민, 한국 첫 금메달…여자 근대5종 새 역사

개인전 1492점으로 금빛 레이스…한국 여자 최초 AG 개인전 우승
파리올림픽 銅 이어 또 새 역사…김은주·신수민과 단체전 銀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6년 09월 20일(일) 12:13
20일 일본 아이치현 안조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개인 결승 레이저런 경기. 한국 성승민이 결승선을 통과하며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기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근대5종의 간판 성승민(한국체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승민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안조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대회 근대5종 여자 결승에서 펜싱과 장애물 경기,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492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19일 막을 올린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수확한 1호 금메달이다.

성승민은 한국 여자 근대5종의 역사도 새로 썼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로 근대5종 동메달을 획득했던 그는 이번에는 한국 선수 최초로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특히 근대5종에서 승마가 장애물 경기로 대체된 이후 처음 열린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초대 챔피언으로 이름을 남겼다.

17일 준결승을 통과한 18명이 나선 이날 결승에서 성승민은 첫 종목부터 기세를 올렸다.

에페 5점 내기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린 펜싱에서 첫판인 16강부터 율리아나 페트로바(카자흐스탄)를 5-4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아시안게임 개인전 3연패를 노리던 장밍위(중국)를 제압했고,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 김은주(강원도체육회)마저 따돌리며 250점을 획득해 전체 1위로 치고 나갔다.

상승세는 장애물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다양한 형태의 장애물을 빠르게 통과하는 장애물 경기에서 개인 최고 기록인 29초26으로 358점을 보태 합계 608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수영에서는 1분01초14로 3조 3위이자 전체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내 295점을 추가했다. 세 종목을 마친 뒤에도 종합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 레이저 런에서 금메달을 향한 질주를 완성했다. 앞선 세 종목 성적에 따라 출발 시간에 차등을 두는 레이저 런에서 성승민은 2위보다 18초 먼저 출발했다. 여유 있게 선두를 지킨 성승민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한국 여자 근대5종의 새로운 역사를 완성했다.

장밍위가 합계 1460점으로 은메달, 우시야오(중국)가 1447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성승민은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단체전 은메달까지 추가했다. 각국 개인전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하는 단체전에서 김은주(강원도체육회·1399점·개인 7위), 신수민(LH·1380점·개인 12위)과 함께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로써 성승민은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동시에 수확하며 한국 근대5종의 새로운 간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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