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첫 조직개편 확정…10월 7일 새 체제 가동

4실·7본부·28국, 정원 1만1178명…3청사 기능 분담
반도체·균형발전·보건의료 조직 신설…중복 기능 통폐합
후속 인사·조직 정비 추진…운영 과정서 보완 과제 점검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09월 20일(일) 14:36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 이후 첫 조직개편을 확정하고 오는 10월 7일부터 새로운 행정체계를 가동한다. 광주·무안·전남동부 등 3개 청사의 기능을 나누고 반도체와 균형발전, 지역보건의료 등 핵심 현안을 담당할 조직을 신설하는 것이 골자다.

시는 조직개편 관련 조례안이 18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후속 인사와 조직 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개편 이후 조직은 4실·7본부·28국, 정원 1만1178명 규모로 운영된다.

이번 개편은 옛 전남도와 광주시의 행정기구를 통합 이후의 행정수요에 맞게 재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청사 기능 분담과 미래산업 대응 역량 강화, 유사·중복 업무 정리를 함께 추진한다.

전남동부청사는 산업·경제와 노동·일자리, 산림 분야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무안청사는 균형발전과 예산·재정, 관광·농수축산, 보건복지를 맡고, 광주청사는 반도체·인공지능(AI), 기획·조정, 광역 도시행정, 문화·인권 분야 등을 담당한다.

기획·예산·인사 등 주요 지원기능도 청사별로 나눠 배치했다. 통합특별시는 특정 청사에 기능이 편중되지 않도록 업무 특성과 부서 간 연계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한 조직도 새로 꾸린다. 반도체산업지원실과 균형발전실, 지역보건의료혁신본부, 시민주권본부를 신설해 미래산업 육성과 권역 간 균형발전, 보건의료체계 강화, 시민참여 확대 등을 뒷받침한다.

옛 전남과 광주에서 각각 수행하던 유사·중복 기능은 통폐합하고, AI·이차전지 등 행정수요가 늘어난 분야는 보강했다. 보건복지와 환경, 농축산 등 일부 분야는 권역별 수요를 고려해 배치함으로써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새 체제의 안착을 위해서는 청사별로 분산된 부서들이 원활하게 협업하고, 조직 통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업무 공백을 줄이는 것이 과제다. 시는 실제 운영 과정에서 드러나는 문제를 점검해 보완하고, 시의회와 시민·공직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다.

황기연 통합특별시 행정부시장은 “조직개편은 시민이 체감하는 혜택과 편의를 높이고 지역의 균형발전, 조직의 안정적 통합 운영에 중점을 뒀다”며 “이날 의결은 통합조직 운영의 출발점인 만큼 실제 운영 과정에서 확인되는 과제는 지속해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10월 7일 시행에 맞춰 후속 인사와 부서별 업무 정비를 진행하고, 새 조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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