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욱 "AI 메모리 공급 부족 장기화…생산능력 확충 골든타임"

국회서 ‘글로벌 반도체 & AI 산업 세미나’ 개최
"AI 확산 메모리 수요 이끌어…생산능력 대응 필요"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2026년 09월 21일(월) 17:28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뒷줄 오른쪽 일곱 번째)이 21일 국회에서 연 ‘글로벌 반도체 & AI 산업 세미나 - AI 패권 경쟁 시대, 대한민국 반도체 전략을 묻다’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의원실 제공]
최근 전 세계적인 AI 확산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공급 확대가 어려워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업에게 도약의 기회가 되고 있다.

댄킴(Dan Kim) 테크인사이트(TechInsights)사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1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AI 확산이 반도체 산업의 강력한 수요 증가를 이끌고 있으며, 그 중심에 한국이 있다”며 “메모리 신규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데 수년이 소요돼 단기간 내 공급 확대가 어려운 만큼 AI 수요가 지속될 경우 한국 메모리 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댄킴은 이어 “다만 중국의 반도체 생산능력과 기술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생산능력 확충과 장기적인 기술 협력,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산업계와 정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광주 동남갑)이 개최한 ‘글로벌 반도체 & AI 산업 세미나 - AI 패권 경쟁 시대, 대한민국 반도체 전략을 묻다’라는 주제의 이날 세미나는 AI 확산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시장과 공급망 변화를 살펴보고, 대한민국 AI·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과 산업적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산업통상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식재산처, 산업연구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및 반도체 관련 업계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이어 최정동 테크인사이트 메모리 부문 수석부사장은 “AI 시대의 반도체 경쟁이 개별 메모리 제품을 넘어 시스템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기존 메모리 강국에서 ‘AI 메모리·AI 인프라 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수석부사장은 “이를 위해 차세대 HBM과 AI 전용 NAND·SSD, 첨단 패키징 등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정부와 기업, 소재·부품·장비 기업, 연구기관이 ‘원팀 코리아(One Team Korea)’로 연구개발과 인재양성, 공급망 및 AI 인프라 구축에 협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토론에서는 AI 투자와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확대가 국내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글로벌 반도체 생산능력 변화, 소재·장비 공급망, 미·중 반도체 경쟁 및 수출입 규제에 따른 산업 영향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또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시장의 수급·가격·투자 전망과 차세대 HBM 및 첨단 패키징 기술 확보, 국내 반도체 공급망 안정과 기술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정진욱 의원은 “우리 반도체 기업들이 현재의 선두를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반도체 호황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다른 나라의 기술은 어느 수준까지 추격해 왔는지 점검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광주전남통합특별시에 반도체 메가클러스터가 조성되는 등 산업 환경에도 큰 변화가 있는 만큼, 오늘 논의가 우리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이어가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 방향을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AI 메모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동시에 중국의 기술 추격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도 진행되고 있는 만큼 차세대 기술 확보와 공급망 안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산업계와 정부, 연구기관이 함께 기술개발과 인재양성, 공급망 구축에 나설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필요한 정책과 제도적 지원을 적극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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