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 미래를 열다]AI 자율주행 실증…전남광주 청년 ‘새로운 미래’ 연다

[청년창업, 미래를 열다]<3>주목받는 자율주행 기업
AI 기술 배우던 청년들 실제 산업 현장으로…새 진로 주목
지역 기업 자율주행·라이다 기술 개발…현장 실증도 확대
차량 200대 실제 도로주행…데이터기반 기술 고도화 추진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2026년 09월 21일(월) 18:03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 셔틀 ‘ROii’ 내부 모습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레벨4 수준의 무인 이동 플랫폼을 개발하는 자율주행 기술 기업으로 현재까지 82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운영하며 누적 100만㎞ 이상의 도심 주행 데이터를 확보했다. 특히 레벨4 자율주행 셔틀 ‘ROii’를 개발해 실제 도로 환경에서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전남광주지역의 인공지능(AI) 산업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그간 AI데이터센터 등 산업 기반과 인프라 구축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AI 기술을 실제 산업과 도시 현장에 적용하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실증’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그 중심에 미래 모빌리티와 자율주행이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4557억원을 투입해 48개 과제를 추진하는 ‘AX실증밸리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특히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지역 자동차·모빌리티 산업 기반과 실제 도로를 활용해 자율주행 핵심기술과 플랫폼을 개발하고 실증한다. 올해부터 자율주행 차량 200대가 실제 도로를 주행하며 데이터를 수집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AI가 ‘배우는 기술’에서 ‘직접 움직이는 기술’로 발전하면서 이를 배우고 활용하려는 지역 청년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과거 자율주행은 완성차 업체나 전문 연구기관의 영역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AI와 소프트웨어를 공부하는 학생과 청년들이 직접 도전할 수 있는 분야로 가까워지고 있다.

자율주행 차량 한 대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차량 주변을 인식하는 센서와 카메라,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주행 상황을 판단하는 알고리즘, 차량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다.

따라서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분야도 넓다.

AI 개발자는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차량의 각종 기능을 제어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데이터 분야에서는 실제 도로에서 축적되는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역할이 필요하다.

자율주행 산업의 성장과 함께 AI를 공부하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진로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지역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오토엘은 차량용 라이다뿐 아니라 물류·산업용 로봇, 스마트시티, 보안·감시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하며 차량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도록 하는 센서부터 주행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차량을 움직이는 소프트웨어와 관제 시스템까지 다양한 기술을 결합했다.


오토엘은 차량용 라이다뿐 아니라 물류·산업용 로봇, 스마트시티, 보안·감시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하며 차량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도록 하는 센서부터 주행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차량을 움직이는 소프트웨어와 관제 시스템까지 다양한 기술을 결합했다.


AI와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은 실제 차량과 도로 환경에서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술을 고도화하면서 산업 현장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지역 소재 오토노머스에이투지(대표 한지형)는 자율주행 관련 핵심 기술을 개발하며 지역 미래차 산업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레벨4 수준의 무인 이동 플랫폼을 개발하는 자율주행 기술 기업이다.

지난 2018년 현대차 출신 자율주행 연구진을 중심으로 설립됐으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부터 차량·관제·인프라까지 아우르는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82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운영하며 누적 100만㎞ 이상의 도심 주행 데이터를 확보했다. 특히 레벨4 자율주행 셔틀 ‘ROii’를 개발해 실제 도로 환경에서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ROii는 운전석과 조향장치, 페달 없이 라이다와 카메라 등 센서를 활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주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2027년까지 약 1000대의 시범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광주와의 인연도 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광주 평동산단에서 청소차 등 특정목적 차량에 적용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실증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해당 사업은 2020년 4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추진됐다.

자율주행 차량의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 기술을 개발하는 지역 기업도 있다.



오토엘은 자율주행차에 적용되는 라이다(LiDAR) 센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고감도 송·수신 기술을 바탕으로 고해상도·장거리 검출과 소형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오토엘(대표 이용성)은 자율주행차에 적용되는 라이다(LiDAR) 센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활용해 주변 물체까지의 거리와 형태를 3차원 공간정보로 인식하는 센서다. 오토엘은 고감도 송·수신 기술을 바탕으로 고해상도·장거리 검출과 소형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G32, G192, S56, S192 등이다. 차량용 라이다뿐 아니라 물류·산업용 로봇, 스마트시티, 보안·감시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전남광주지역의 자율주행 산업은 차량을 직접 만드는 것에만 머물지 않는다. 차량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도록 하는 센서부터 주행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차량을 움직이는 소프트웨어와 관제 시스템까지 다양한 기술이 결합된다.

이는 청년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자율주행 산업이 확대되면 AI 모델 개발과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센서 기술, 차량 제어, 관제 시스템 등 다양한 직무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 셔틀 ‘ROii’ 내부 모습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의 자율주행 셔틀 ‘ROii’는 운전석과 조향장치, 페달 없이 라이다와 카메라 등 센서를 활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주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남광주 자율주행 산업의 가장 큰 변화는 ‘실증’이 본격화된다는 점이다.

AX실증밸리 사업을 통해 지역 자동차·모빌리티 산업 기반과 실제 도로를 활용한 기술 개발과 검증이 추진되면서 자율주행 기술이 연구실을 넘어 시민들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나오게 된다.

실제 도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다시 기술 개발에 활용하면서 AI와 자율주행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전남광주지역의 AI 산업은 이제 ‘얼마나 많은 인프라를 갖췄느냐’를 넘어 ‘그 인프라를 활용해 무엇을 만들어내느냐’로 단계가 넘어가고 있다.

4557억원 규모의 AX실증밸리 역시 연구개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술개발과 현장 실증, 사업화와 시장 진출까지 연결하는 전주기 AI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율주행은 AI와 미래차 산업을 연결하는 핵심 분야다.

자동차 산업의 기반을 갖춘 전남광주에 AI 기술과 데이터, 소프트웨어가 더해지면서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와 직무도 만들어질 수 있다.

AI를 배우던 청년이 자율주행 데이터를 다루고,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자신이 만든 기술이 적용된 차량이 실제 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확인하는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전남광주에서 추진되는 AI 자율주행 실증이 지역 청년들에게 새로운 진로와 도전의 무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역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은 완성차만의 영역이 아니라 AI, 센서, 소프트웨어, 데이터 등 다양한 기술이 결합되는 산업이다”며 “전남광주에서 실제 도로를 활용한 실증 기회가 확대된다면 지역 기업은 물론 청년들이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관련 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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