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시안게임] 김영범, 대회新 금빛 물살…한국 수영 첫 金(종합)

男 자유형 50m 21초66 신기록…지유찬·윤지환·김승원 3위
사격·MMA·우슈·정구서 동메달…여자농구 2연승 8강 확정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6년 09월 21일(월) 18:51
21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50m 개인 자유형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영범이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범(강원특별자치도청)이 대회 신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우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수영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 선수단은 대회 2일차인 21일 오후 6시 40분 현재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4개 등 총 22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이어갔다.

이날 가장 빛난 선수는 김영범이었다.

김영범은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21초66의 대회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국은 2022 항저우 대회 지유찬(대구광역시청)에 이어 이 종목 2회 연속 금메달을 가져왔다.

전날 자유형 1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영범은 하루 만에 금메달을 추가하며 이번 대회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김영범은 예선부터 기록 행진을 펼쳤다. 21초71로 전체 1위를 기록하며 지유찬이 항저우 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대회 기록 21초72를 0.01초 앞당겼다. 결승에서는 자신의 기록을 다시 0.05초 단축하는 21초66으로 금빛 레이스를 완성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 지유찬도 21초94로 동메달을 차지하면서 한국 선수 2명이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은메달은 21초76의 이언 옌터우 호(홍콩)가 가져갔다.

배영에서도 동메달 2개가 나왔다.

윤지환(강원특별자치도청)은 남자 배영 50m 결승에서 24초54로 3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기록 보유자인 쉬자위(중국)가 24초04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왕쯔청(중국)이 24초49로 뒤를 이었다.

여자 배영 50m에서는 김승원(경기체고)이 27초72로 동메달을 보탰다. 완러톈(중국)이 27초47, 왕쉐얼(중국)이 27초66으로 각각 금·은메달을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이은지(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는 28초53으로 7위에 자리했다.

남자 800m 자유형 계주에서는 김준우,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가 출전해 대회 2연패를 노렸으나 7분6초76의 기록으로 동메달에 머물렀다. 앞서 한국은 2022 항저우 대회 이 종목 금메달을 획득해 아시안게임 사상 첫 수영 종목 단체전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하지만 이날 1위 중국(7분00초17), 2위 일본(7분1초05)에 밀리며 3위에 만족했다.

사격에서는 남자 10m 공기소총 대표팀이 시상대에 올랐다.

박하준(KT), 신민기(창원특례시청), 권협준(서산시청)은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본선 겸 단체전에서 합계 1884.2점을 기록해 중국(1899.0점), 인도(1890.1점)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마지막 6번째 시리즈에서 316.5점을 합작하며 인도네시아(1882.5점)를 1.7점 차로 제쳤다. 2022 항저우 대회 은메달에 이어 이 종목에서 2회 연속 단체전 메달을 따냈다.

개인전 결선에도 나란히 진출한 신민기와 박하준은 각각 6위와 7위에 머물러 추가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된 종합격투기(MMA)에서도 한국의 첫 메달이 나왔다.

이보미는 나고야 이나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여자 모던 54㎏급 준결승에서 디아나 포고시안(바레인)에게 0-3으로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MMA는 준결승에서 패한 두 선수에게 모두 동메달을 수여한다. 한국은 이보미의 동메달 1개로 이번 대회 MMA 일정을 마쳤다.

우슈에서는 안현기(충북개발공사)가 한국에 대회 첫 우슈 메달을 안겼다.

안현기는 남자 태극권·태극검 전능에서 태극권 9.713점, 태극검 9.716점으로 합계 19.429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오전 태극권을 4위로 마친 뒤 태극검에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리며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정구에서도 메달 행진이 이어졌다.

박재규(음성군청)-김연화(안성시청) 조는 나고야 히가시야마 공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일본의 우에마쓰 도시키-뎀마 레나 조에 매치 스코어 1-5로 패했다.

정구는 별도의 3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아 준결승에서 패한 두 팀 모두 동메달을 받는다. 전날 남녀 단체전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수확한 한국 정구는 혼합복식에서도 시상대에 오르며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박재규-김연화 조는 첫 세트를 내준 뒤 2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이후 4세트를 연달아 내줘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함께 출전한 김현수(대전동구청)-이수진(옥천군청) 조는 8강에서 일본의 마루야마 가이토-마에다 리오 조에 1-5로 져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단체 구기종목에서도 순항이 이어졌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몽골을 88-61로 완파했다.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106-40으로 꺾은 한국은 2연승을 달리며 남은 대만전 결과와 관계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해란이 20점 6리바운드, 이소희가 19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부상에서 돌아온 강이슬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보탰다. 허예은은 8어시스트로 공격을 조율했다.

여자하키 대표팀도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7-0으로 대파했다. 대만과의 1차전에서 3-1로 승리한 한국은 2연승을 달리며 4강 진출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한국은 23일 방글라데시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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