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코첼라" 제4회 광산뮤페 9만8000명 운집

에어쇼·불꽃놀이 등 볼거리 풍성…역대 최다 인파
무사고·친환경 운영 호평…도심 피크닉 음악축제로

임정호 기자 ljh4415@gwangnam.co.kr
2026년 09월 22일(화) 10:39
가을의 낭만과 음악의 열기로 황룡강변을 달군 제4회 광산뮤직온(ON)페스티벌이 9만8000여명(잠정)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내렸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는 지난 19~20일 황룡친수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4회 광산뮤직온페스티벌이 대규모 관람객이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2일 밝혔다.

‘연결도시 광산, 음악으로 잇다’를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음악을 매개로 세대와 지역, 자연과 문화를 연결하는 도심형 피크닉 축제로 진행됐다.

축제 기간 황룡친수공원은 이틀 내내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첫날 공연 온라인 스탠딩석 예매가 시작 6분 만에 매진되는 등 개막 전부터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현장에는 가족과 친구, 연인 단위 관람객들이 몰려 공연을 즐겼다.

록과 힙합, 인디,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도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19일에는 자우림을 비롯해 드래곤포니, 경서, 하입프린세스, 투빅이 무대에 올랐으며, 20일에는 다이나믹 듀오, 노브레인, 아도이, 공원, 신스 등이 출연해 공연을 이어갔다.

관람 약자를 위한 배려도 마련됐다. 광산구는 약 100명 규모의 관람 약자 전용 스탠딩석을 운영해 장애인 관람객들이 무대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공연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축제 열기를 더했다.

축제 첫날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황룡강 상공에서 고난도 비행을 선보였으며, 개막을 기념한 불꽃놀이가 황룡강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도심 공원에서 승마를 체험할 수 있는 ‘도심공원 승마체험’과 가족이 함께 보드게임을 즐기는 ‘패밀리 보드카페’ 등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황룡강의 자연을 배경으로 잔디밭에서 공연을 즐기는 ‘돗자리석(뮤직피크닉)’을 비롯해 거리공연(버스킹), 시민공연, ‘투게더 라운지’, 벼룩시장(프리마켓), 먹거리 마당 등도 축제 곳곳에서 운영됐다.

축제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축제 라인업과 공연, 현장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후기가 이어졌다. ‘매년 라인업이 좋아지고 있다’, ‘1년에 한 번만 열려 아쉽다’ 등의 반응과 함께 미국의 대형 음악축제인 ‘코첼라’를 빗대 ‘광주의 코첼라를 보는 듯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대규모 인파가 몰렸지만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마무리한 점도 성과로 꼽힌다.

광산구는 축제장 곳곳에 경찰과 소방, 자율방범대, 자원봉사자 등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관람객 동선과 질서 유지, 현장 안전관리에 집중했다.

친환경 축제 운영도 이어졌다. 광산구는 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다회용기를 활용하는 등 자원순환형 축제 운영에 나섰다.

축제 기간 황룡친수공원 주변 상가와 음식점 등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제4회 광산뮤직온페스티벌이 전국 각지의 시민을 하나로 연결하며 9만8,000명이라는 역대 최대 방문객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도 광산뮤직온페스티벌만의 색깔을 강화해 광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대표 음악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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