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하나된 전남광주,이젠 사회적 통합해야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
| 2026년 09월 28일(월) 0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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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행정통합은 올 초 논의가 시작된 이래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6월 지방선거에서 민형배 초대 시장 선출, 7월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공식 출범 등 뒤돌아볼 틈도 없이 숨가쁘게 달려왔다. 단 6개월여만에 40년간 별도로 운영돼 왔던 광역 자치단체들이 하나로 합쳐져 인구 320만명, 지역내총생산(GRDP) 159조원 규모의 광역경제권이 탄생한 것이다.
또 이로 인한 호재도 잇따랐다.
정부가 기존 광주 군공항 부지 일대를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하고 대규모 반도체 생산기지, 이른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한 것이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800조원 규모를 투자해 각각 2기의 반도체 팹(Fab)을 구축키로 하며 가세했다.
이제 호남이 이 곳 반도체 팹을 중심으로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과 소재·부품·장비 기업, 연구개발 시설 등을 연계한 국가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축이 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수십년간 표류했던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 해결의 실마리가 됐다. 이 문제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조성을 위한 선결과제였기 때문이다.
이에 국방부는 최근 군공항 이전 부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이전 후보지로 확정하고 이전 주변지역 지원사업 발굴과 재원 분담, 이전 방식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전국 최초 통합특별시 출범의 선물인 향후 4년간 20조원 규모의 재정 인센티브도 받게 됐다.
하지만 준비안된 통합의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첫 조직개편 과정에서 드러난 광주·무안·동부 3개 청사의 기능과 조직 배치를 둘러싼 지역 간 이견,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 후보 대학 선정을 둘러싼 동·서부권의 첨예한 갈등은 소지역주의를 더 심화시켰다.
이제 하나된 전남광주는 그냥 물리적 결합을 넘어 1+1=2+α가 되는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게 화학적 결합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권역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상생방안을 마련해 지역민 모두가 통합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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