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급등 여파에 코스피 6800선 밀려

외국인 3.2조·기관 1조 순매도…반도체주 약세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2026년 09월 28일(월) 16:31
코스피가 추석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첫 거래일 2% 넘게 떨어지며 6800선으로 밀려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0% 내린 6889.74에 장을 마쳤다. 6800선 마감은 18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이날 7057.86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6900선, 6800선을 잇달아 내줬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조6054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2263억원, 1조17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 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43% 내린 27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5.05% 하락한 176만8000원에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스퀘어(-7.56%), 삼성물산(-5.86%), 두산(-5.89%), SK(-5.40%), 효성중공업(-4.01%), 한미반도체(-3.70%), HD현대일렉트릭(-2.12%)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6.03%), S-Oil(4.24%), LG화학(3.96%), LG에너지솔루션(3.56%), POSCO퓨처엠(2.95%)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10p(0.25%) 오른 846.5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844.48)보다 1.00p(0.12%) 오른 845.48에 출발했다. 이후 장중 861.15까지 올랐다가 841.23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1억원, 46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74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HLB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담관암 치료제 품목허가 소식에 29.95% 오른 3만97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6.00%), 에코프로(2.25%)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원익IPS(-7.85%), 로보티즈(-6.48%), 펩트론(-5.64%), 유진테크(-5.20%), ISC(-4.24%), 리노공업(-4.17%) 등은 약세였다.

이날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 동안 누적된 대외 변수를 소화하는 가운데 미국 장기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중 정상회담과 미국·이란 관계에서 일부 긴장 완화 신호가 나타났지만, 견조한 미국 경기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 인사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 언급, 부진한 국채 입찰 등이 금리 상승 압력을 키우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돼 호재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6원 오른 1365.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김은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90580700547855000
프린트 시간 : 2026년 09월 28일 18: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