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전남광주 6곳 중 1곳 ‘빈점포’, 활성화 절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2026년 09월 29일(화) 18:35
전남광주지역 상권에 빈자리가 빠르게 늘고 있다. 상가 6곳중 1곳이 공실일 정도로 지역 상가 공실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광주지역 일반상가 공실률은 16.50%다. 이는 2021년 1분기 12.90%였던 공실률이 5년새 3.60%p 상승한 것이다. 전남지역도 같은 기간 9.73%에서 13.70%로 3.97%p 높아졌다.

전국적으로도 일반상가 공실률이 2021년 1분기 11.96%에서 올해 2분기 13.36%로 1.40%p 오르는 등 상승추세지만 전남광주 공실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크다.

상승폭이 전국 17개 시도중 세종(7.23%p)에 이어 전남과 광주가 나란히 전국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를 기록할 정도다.

상가 규모를 가리지 않고 빈 점포가 늘고 있다.

광주지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021년 13.96%에서 올해 17.62%로 3.66%p 상승했고 소규모 상가도 5.99%에서 9.63%로 3.64%p, 1층 상가 역시 6.52%에서 8.68%로 2.16%p 상승했다. 전남지역도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32%에서 14.68%, 소규모 상가는 5.73%에서 10.45%, 1층 상가 공실률도 3.10%에서 8.04%로 상승했다.

이 때문에 상권을 떠나는 자영업자도 적지 않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국세통계 분석결과, 지난해 폐업한 사업자는 97만5681명인데 폐업 사유중 ‘사업 부진’이 50.4%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런 상가 공실 증가에는 소비 위축과 지역 경기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또 배달과 대형 프랜차이즈의 확산으로 손님이 줄고,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수익을 내기 어려운 현실도 한 몫했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서 지역 상권에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다는 데 있다.

즉, 소비가 줄면 매출이 감소하고, 매출 감소는 폐업과 점포 공실로 이어지며 다시 상권의 유동인구 감소를 불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소비를 회복시키고 골목상권에 다시 사람이 유입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 예컨대, 중앙정부의 공실 상가·오피스 전환과 착한 임대인 제도 재정비 등 상권 활성화 로드맵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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