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맛 한자리에…ACC에 차려진 ‘문화 한상’

'아시아문화주간’ 8~11일 아시아문화광장 일원서
태국 가정식·인니 커피 체험… 15개국 아트마켓도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2026년 10월 02일(금) 10:43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아시아문화광장 일원에서 ‘2026 아시아문화주간’을 연다. 사진은 ‘2025 아시아문화주간’ 모습. 사진제공=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5 아시아문화주간’ 모습. 사진제공=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아시아 각국의 음식과 생활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문화교류 축제를 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김상욱 전당장)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아시아문화광장 일원에서 ‘2026 아시아문화주간’을 연다..

‘아시아문화주간’은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아시아 문화교류 축제다. 올해는 ‘아시아의 식탁’(Asia on the Table)이라는 주제로 아시아 각국의 음식과 음료, 이를 둘러싼 생활문화를 소개한다. 식탁이라는 일상의 공간을 통해 아시아의 문화를 이야기하는 자리다.

주요 행사인 ‘아시아의 식탁’에서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레스토랑 아깟디 항동(Ahh Kard D Hang Dong)을 운영하는 셰프 파차라판 키티꼰(Pachraphan Kittikorn)이 자연 친화적 가정식 다이닝을 선보인다.

치앙마이 외곽 항동 지역에 자리한 아깟디 항동은 가정에서 물려받은 조리법에 태국 북부의 제철 식재료를 더해 메뉴를 구성하는 곳이다. 향신료를 태국 전통 절구인 크록(Krok)으로 직접 빻아 쓰는 방식이 특징이다.

후식은 광주에서 활동하는 모던 프렌치 파인다이닝 ‘알렝’의 공다헌 오너 셰프와 협업해 구성한다. 곁들임 주(酒)는 벼 누룩으로 술을 빚는 광주의 전통주 양조장 ‘꿈브루어리’가 선보인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 아시아의 커피와 차를 맛볼 수 있는 워크숍이 열린다. 인도네시아 커피 전문가이자 바리스타인 미카엘 자신(Mikael Jasin)이 커피 이론과 시연을 함께 다루는 바리스타 클래스를 두 차례 진행한다.
‘2025 아시아문화주간’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찾은 관람객들. 사진제공=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미카엘 자신은 세계적인 바리스타 대회인 ‘2024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부산’에서 인도네시아 선수로는 처음 우승한 바 있다.

태국 야생차 연구팀 ‘미앙 크래프트(Miang Craft)’는 태국의 전통 차문화를 현대적 관점에서 소개하고, 태국 야생차와 차 생산 과정을 공유한다.

무대에서는 아시아 각국의 전통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경남 고성에서 대대로 전해 내려온 국가무형유산 ‘고성농요’는 모내기철 논에서 부르던 농사소리를 농사 과정의 재현과 함께 노래, 춤, 연희로 표현한다.

인도 전통 현악기 ‘수르바할’(Surbahar)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수르바할은 크고 낮은 음역을 내는 악기로 깊고 느린 울림이 특징이다. 우즈베키스탄과 한국 연주가가 결성한 그룹 투론(TORON)의 노래와 음악도 무대에 오른다.

아시아 15개국이 참여하는 ‘아시아 아트마켓’도 열린다. 인도와 네팔, 오만, 인도네시아, 시리아, 몽골, 스리랑카, 태국, 튀르키예, 한국 등 15개국 66개 부스가 참여해 각국의 수공예품과 생활용품, 문화상품 등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현지 예술가와 셀러를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다.

김상욱 전당장은 “‘아시아문화주간’은 아시아 각국의 문화와 예술을 한자리에서 즐기고 교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이라며 “행사 기간 많은 시민들이 ACC를 방문해 다양한 아시아를 체험하고 즐거운 추억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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