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 영농폐기물 ‘폐비닐’ 최다 최근 3년간 4만7245t…폐농약용기도 1235만개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
| 2026년 10월 05일(월) 05:11 |
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한국환경공단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출받은 ‘2022~2024년 영농폐기물 유형별 발생 현황’에 따르면 전남광주에서 발생한 영농폐비닐은 3년간 4만7245t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4만4651t), 부산·울산·경남(3만9130t), 대전·세종·충남(3만6653t), 전북(3만5232t) 등을 웃도는 규모다. 전국 농지에서 배출된 영농폐비닐은 같은 기간 총 89만5513t에 달했다.
폐농약용기도 적지 않았다. 전남광주에서 발생한 폐농약용기는 3년간 1235만2898개로, 대구·경북(1823만3747개)에 이어 많은 수준이다. 전국적으로는 2022~2024년 3년간 총 2억3523만823개가 배출됐다. 특히 2024년 발생량은 8575만8471개로, 2023년 7382만2258개보다 크게 늘었다.
문제는 폐비닐과 폐농약용기가 제때 수거되지 않을 경우 불법 소각이나 방치·매립으로 이어져 환경오염과 산불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영농폐기물 관리 업무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나뉘어 있어 체계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폐기물관리법상 영농폐기물과 농어촌 쓰레기 관리 업무는 기후에너지환경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사무로 규정돼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올해부터 68억4800만원을 투입해 ‘농어촌쓰레기 수거지원사업(클린농촌만들기)’을 추진하고 있지만, 마을길 청소와 공공장소 쓰레기 수거 등에 그쳐 영농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윤 의원의 설명이다.
윤 의원은 “매년 수십만t의 폐비닐과 수천만개의 폐농약용기가 농어촌 환경을 훼손하고 있지만 농식품부는 소관 업무가 아니라는 이유로 팔짱만 끼고 있다”며 “폐비닐과 폐농약용기는 농촌 현장의 가장 큰 문제인 만큼 환경부·지자체 등과 협의해 공동집하장과 수거·보관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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