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저수율 39.6%…가을 영농 물 부족 커진다

평년 63.3% 수준…"농업용수 확보 시급"
전남광주 12곳 평년 대비 10%도 못 채워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6년 10월 06일(화) 17:50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전남지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40%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가을 영농에 필요한 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전남광주에서는 평년 대비 저수율이 10%에도 못 미치는 저수지가 12곳에 달해 가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대체 수원 확보와 용수 공급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전남지역 공사 관리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39.6%로 집계됐다.

이는 평년 저수율의 63.3% 수준이다. 전국 평균 저수율(47.1%) 보다 7.5%p 낮았으며, 제주 33.7%, 전북 34.3%에 이어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전남광주에서는 평년 대비 저수율이 10% 미만인 저수지가 12곳으로, 전국 19곳 가운데 가장 많았다.

세부적으로 신안 오상저수지는 평년 대비 저수율이 3.27%에 불과했다. 이어 장흥 오도 4.20%, 장성 절암 4.54%, 장흥 동촌 5.19%, 함평 용성 5.54%, 해남 구시 6.02% 등으로 나타났다.

신안 기동 6.42%, 곡성 죽선(석곡) 6.70%, 고흥 봉림 7.60%, 강진 화산 9.11%, 장흥 하분 9.18%, 해남 삼덕 9.88% 등도 평년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전국적으로도 농업용수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1914곳 가운데 평년 대비 저수율이 70% 이하인 곳은 748곳으로 전체의 39.1%를 차지했다.

가뭄 단계별로는 ‘관심’ 225곳, ‘주의’ 150곳, ‘경계’ 130곳, ‘심각’ 243곳이었다. 이 가운데 평년 대비 저수율이 50% 이하인 ‘경계·심각’ 단계 저수지는 373곳으로 전체의 19.5%에 달했다.

농어촌공사는 평년 대비 저수율이 60% 초과∼70% 이하이면 ‘관심’, 50% 초과∼60% 이하이면 ‘주의’, 40% 초과∼50% 이하이면 ‘경계’, 40% 이하이면 ‘심각’ 단계로 구분해 대응하고 있다.

공사는 올해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73.8%인 871.2㎜에 그친 것을 저수율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용수 부족에 대비해 하천·지하수를 활용한 저수지 물 채우기와 직접 급수, 임시관정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저수율이 낮은 지역의 토양 수분과 작물의 용수 수요를 면밀히 점검하고, 대체 수원 확보와 하천수 활용 등 가용 수단을 동원해 가을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복되는 가뭄에 대응하려면 저수지 준설과 용수 공급망 확충, 지역 여건에 맞는 수리시설 정비 등 중장기 대책을 통해 안정적인 영농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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