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주 약세에 4% '급락'…장중 6100선 후퇴

외국인 4698억원 순매도··AI 투자 수익성 우려 영향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2026년 10월 13일(화) 09:41
코스피가 장 초반 4% 넘게 급락하며 6100선까지 밀렸다. 중국발 반도체 공급 확대 우려로 미국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세까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낙폭이 커지고 있다.

13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6.34p(4.64%) 내린 6087.90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98.16p(3.10%) 하락한 6186.08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69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10억원, 231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4.39%)와 SK하이닉스(-5.36%)를 비롯해 삼성전자우(-4.60%), SK스퀘어(-7.22%), 삼성전기(-4.57%)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3.39%), 현대차(-4.69%), KB금융(-3.35%), 삼성바이오로직스(-1.17%), 삼성생명(-4.49%), 삼성물산(-4.61%) 등도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03p(3.89%) 하락한 816.16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4.97%), 주성엔지니어링(-3.75%), 에코프로(-4.64%), 에코프로비엠(-5.97%), 레인보우로보틱스(-6.14%), 원익IPS(-4.89%), 이오테크닉스(-4.40%), 리노공업(-1.02%), HLB(-4.05%), 심텍(-5.68%) 등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의 급락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67% 하락했다. 브로드컴과 인텔 경영진이 AI 산업의 막대한 자본조달 부담과 투자수익률(ROI)의 불확실성을 지적한 가운데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차세대 서버용 DDR5 제품을 연말까지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경쟁 심화 우려가 커졌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35.1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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