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구조물 붕괴·압사까지…복합재난 대응 역량 키웠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가보니]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
| 2026년 10월 20일(화) 18: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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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는 20일 오후 2시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안전한국훈련을 진행했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직원들이 옥내소화전을 활용해 불이 난 곳을 향해 물을 뿌리고 있다.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
20일 오후 2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DJ센터). 공연장 후면 콘솔부 인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트로트대전이 진행 중인 공연장 내부에 연기가 가득 차면서 일부 출입구로 관객이 몰렸고, 이 과정에서 콘솔부 인근 가설 구조물 일부가 무너졌다. 관객들이 한꺼번에 대피하면서 압사와 낙상 사고가 잇따랐고, 전기·통신시설 피해와 현장 혼잡까지 겹쳐 초기 대응에 어려움이 발생했다.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이 장면은 서구가 진행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하나로 마련됐다. 화재 진압부터 인명구조, 응급처치, 병원 이송까지 복합재난 발생 시 관계기관의 대응 능력과 협력체계를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직원들은 방문객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키는 한편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초기 진화에 나섰다. 상황은 서구청과 서부소방서, 서부경찰서 등에 전파됐다.
사고 여파로 김대중컨벤션센터역에서 5·18자유공원으로 이어지는 구간에는 양방향 교통 정체가 발생했다. 신고 접수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현장지휘대장의 지시에 따라 펌프차와 구급차 등을 투입해 인명구조에 나섰다.
경찰과 서구청 관계자들은 소방차량의 진입로와 구조 활동 동선을 확보하고 시민 안전을 위해 통제선을 설치했다. 보건소도 현장응급의료소를 운영하며 부상자 분류와 응급처치를 지원했다.
서구청은 ‘김대중컨벤션센터 사고 수습으로 상무누리로 양방향 전면 통제 중입니다.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 우회 도로를 이용해 주세요’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시민들에게 교통 통제 상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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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는 20일 오후 2시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안전한국훈련을 진행했다. 서부소방서 대원들이 출동해 화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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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는 20일 오후 2시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안전한국훈련을 진행했다. |
소방대원들은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인원을 구조해 임시의료소로 옮긴 뒤 호흡과 맥박, 의식 상태 등을 확인했다. 현장에는 펌프차와 구급차, 병원 이송차량 등이 잇따라 도착했고, 구조와 응급처치, 환자 이송이 동시에 진행됐다. 심정지 환자 1명과 중상자 1명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무전을 통해 긴급구조통제단 가동을 요청하고 인접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사고 발생 20분 뒤에는 국토안전관리원과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도 현장에 도착해 추가 붕괴와 가스·전기 사고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안전조치에 나섰다.
현장 지휘와 기관 간 협력을 담당하는 통합지원본부는 인명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사고 수습 상황을 공유했다. 훈련상 피해 규모는 심정지 3명, 중상자 7명, 경상자 52명으로 집계됐다.
서구 관계자는 “화재 진압과 관객 대피, 부상자 구조·구호가 동시에 필요한 복합재난에 대비해 기관별 대응 절차와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주민들의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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