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항 배후단지 입주 ‘0’…"기업·화물 유치전략 마련해야"

강성찬 특별시의원, 목포항 물동량 10년 이상 정체 지적
인센티브 중단 재발 방지 촉구…통합시 "재원 분담 재검토"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10월 21일(수) 14:53
국비 452억원을 들여 조성한 목포신항 1단계 항만배후단지에 입주기업이 한 곳도 없어 기업 유치와 물동량 확보를 위한 실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목포항 물동량이 10년 이상 정체된 상황에서 신규 항로와 화주를 유치하기 위한 지원사업마저 재원 부족으로 중단돼 안정적인 지원체계 구축도 과제로 제기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강성찬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2)은 최근 열린 제4회 임시회 시정 및 교육행정 질문에서 목포항을 서남권 산업·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통합특별시의 역할을 촉구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목포항 물동량은 2013년 2000만t을 넘어선 뒤 10년 이상 2200만~2500만t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2482만t으로 전국 10위에 그쳤으며, 전국 물동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였다.

항만과 연계한 기업 유치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021년 국비 452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목포신항 1단계 항만배후단지는 현재까지 입주기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부지를 조성해 놓고 기업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는 방식으로는 물동량도 일자리도 만들 수 없다”며 배후산업 육성과 전략화물 발굴, 앵커기업 유치를 연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상풍력 관련 기업과 체결한 업무협약에 대해서도 실제 투자와 입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대체 유치계획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목포항이 국가관리무역항이라는 이유로 통합특별시의 역할을 시설 관리에 한정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짚었다. 강 의원은 “기업을 유치하고 화물을 만들며 정부의 투자와 지원을 끌어내는 일은 통합특별시가 책임 있게 주도해야 할 마땅한 책무”라고 말했다.

기업과 선사의 목포항 이용을 유도할 인센티브 사업의 지속성도 문제로 지적됐다. 목포항 물동량 증대 인센티브 사업은 2022~2024년 광역·기초단체가 재원을 분담해 추진했지만, 지난해에는 목포시가 대응재원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중단됐다.

강 의원은 “목포항의 지원사업이 기초지자체의 재정 상황에 따라 중단된다면 어느 선사와 기업이 목포항을 선택하겠느냐”며 신규 항로와 전략화물이 정착하는 초기에는 특별시의 재정 부담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사와 화주가 지원 여부를 예측할 수 있도록 장기 지원체계를 마련할 것도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백승주 균형발전부시장은 목포항 배후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 항만 운영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물동량 증대 인센티브 사업에 대해서도 재원 분담 구조를 재검토해 재원 부족으로 사업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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