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연승 기세’ KIA, 삼성 넘어 한국시리즈 향할까 25일 대구서 PO 1차전…정규시즌 상대 전적 9승 7패 우위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
| 2026년 10월 21일(수) 18: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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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트윈스와의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한 KIA타이거즈 선수단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IA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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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트윈스와의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한 KIA타이거즈 선수단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IA타이거즈 |
KIA는 오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정규시즌 2위 삼성과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KIA는 앞서 LG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5-1, 2차전 6-3, 3차전 13-1로 내리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특히 20일 잠실에서 열린 3차전에서는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선발타자 전원 안타와 전원 득점을 기록하는 등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KIA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은 2003년 이후 23년 만이다. 2009년과 2017년, 2024년에는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KIA가 얻은 가장 큰 이점은 충분한 재정비 시간이다.
준플레이오프를 3경기 만에 끝내면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휴식을 확보했다. 경기 일정이 길어질 경우 우려됐던 투수진의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제임스 네일과 애덤 올러 등 주축 선발투수들의 등판 간격도 조정할 수 있게 됐다.
정규시즌을 마치고 일찌감치 플레이오프를 준비한 삼성과 달리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정규시즌 맞대결 성적도 KIA에 힘을 싣는다. KIA는 올해 삼성과 16차례 맞붙어 9승 7패로 우위를 점했다.
특히 선발진의 삼성전 성적이 눈에 띈다. 네일은 삼성과의 4경기에서 25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양현종도 2경기 10.2이닝에서 평균자책점 0.84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시라카와 역시 3경기 14.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다만 삼성은 크리스 페덱과 아리엘 후라도 등 막강한 외국인 투수들을 앞세워 선발진을 정비하고 있어 정규시즌의 우위가 가을야구에서도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KIA 타선에서는 김도영의 방망이에 기대가 쏠린다.
정규시즌 45홈런을 터뜨린 김도영은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홈런 3개와 8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특히 3차전에서는 비거리 145m의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포스트시즌 역대 최장 비거리 타이기록을 세웠다.
삼성을 상대로 쌓아온 기록도 인상적이다. 김도영의 정규시즌 통산 100홈런 가운데 18개가 삼성전에서 나왔다. 상대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수치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도 통산 11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김도영을 중심으로 살아난 타선의 흐름도 이어가야 한다. 나성범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홈런 2개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카스트로와 김선빈도 공격에 힘을 보탰다.
젊은 외야수들의 활약도 변수다. 올 시즌 주전으로 성장한 박재현은 정규시즌 대구 원정에서 타율 0.444와 홈런 3개를 기록했다. 박정우 역시 타율 0.292로 정규시즌을 마치며 공격의 활로를 넓혔다.
반면 삼성이 자랑하는 중심타선은 KIA 마운드가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이다.
삼성은 올 시즌 타율 0.371로 타격왕에 오른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 최형우를 중심으로 강력한 타선을 구축했다. 디아즈가 129타점, 최형우가 106타점, 구자욱이 102타점을 올리며 세 선수가 합작한 타점만 337개에 달한다.
KIA로서는 삼성 중심타선에 앞서 주자의 출루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맞대결에서는 최형우의 존재도 빼놓을 수 없다.
2017년 KIA에 합류한 최형우는 그해와 2024년 두 차례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주역이다.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친정팀 삼성으로 돌아간 그는 올해도 타율 0.301, 18홈런, 106타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최형우가 떠난 뒤 KIA에서 출전 기회를 넓힌 박재현과 박정우가 이번에는 그와 상대 팀 선수로 마주하게 됐다는 점도 흥미롭다.
두 팀은 2024년 한국시리즈에서 마지막으로 가을 승부를 펼쳤다. 당시 KIA가 4승 1패로 삼성을 꺾고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에는 설욕의 기회이고, KIA에는 다시 한번 우위를 입증할 무대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확인한 공격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삼성의 강력한 중심타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봉쇄하느냐가 승부의 열쇠다.
23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오른 KIA가 3연승의 기세를 한국시리즈 진출로 연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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