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광남일보 신춘문예’ 당선자들은 앞으로 꾸준히 문학의 길을 걸으며 정진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시 당선자 이지우씨는 올해 첫번째 신춘문예 투고로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그는 “당선 전화를 받았을 ...
그는 “동화를 쓴 지는 2년이 채 되지 않았다. 원래 드라마 대본을 쓰고 싶어 공부를 했는데 교사로 일하다 보니 제게 동화가 스며든 것 같다. 동화를 쓰면서 스스로 치유 받고 위안을 받았는데 이런 기쁨까지 주셔서 감사드린다. 작품 ‘은하계 미르’를 통해 지구인과 지구를 버리고 떠난 사2025.01.16 18:41한 편의 시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언어와 감각과 사유와 통찰을 풀고 맺고 잇대느라 얼마나 많은 시간과 자기와의 싸움을 견뎌내야 하는 걸까? 응모된 1200편이 넘는 공들여 쓴 시들을 읽으며 드는 생각이었다. 다양한 ...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1.01 17:562024년에 세상을 떠난 소설가 폴 오스터는 우연의 미학을 자신의 소설에서 구현해냈습니다. 폴 오스터의 소설을 좋아했지만 그가 말하는 우연이 과연 현실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에 대해 이따금 의문을 품곤 했습니...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1.01 17:56검정 점퍼 차림의 사내가 배낭을 들고 다가왔다. 부스 중간의 반원형 구멍으로 여권이 밀려들어왔다. 나는 사내의 얼굴을 올려다봤다. 오른쪽 귓불부터 입술까지 이어진 흉터가 눈에 띄었다.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고 있는 탓...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1.01 17:562024년 겨울은 한국사회가 문학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을 보인 시기였다. 크고 작은 독서 모임에서 노벨상 수상 작가의 책을 읽고 열띤 이야기를 나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모임이 아니어도 혼자 책을 읽고 생...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1.01 17:55외로움이란 자꾸 발견되는 이상기후 나는 지금부터 나를 고백하는 것으로 숲에 도달할 수 있다 여름이 덜컹거리며 지나가는 어떤 날, 나는 스스로를 바꿔 보기로 했다 노력과 사랑을 뒤섞어서 밥과 함께 삼켜 보기로 했다 문장 속으로 회피하지 않기로 했다 나는 새벽을 참 좋아하고 이것은 글로 포기할 마음을 먹는다는 것 창 너머로는 고장난 실외기가 소음 없이 돌아간다 다리 사이로 차오르는 땀과 찝찝함이 아름...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1.01 17:57처음 보는 번호로 걸려 온 전화부터 지금까지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 항상 바라던 것이었음에도 손에 쥐어지니 만져지지가 않아 곤란한 기분입니다. 당선을 축하해 주는 친구의 울먹임이 아직까지도 생생합니다. 일주일 전...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1.01 17:57소설 응모작들을 읽고 난첫 느낌은 2024년 우리사회의 풍속도를 본 것 같았다. 응모작의 소재들이 아파트 주민간의 갈등, 속도가 빨라진 가족 해체, 존엄을 잃어가는 고령사회, 이주민 및 외국인 노동자 차별, 글로벌화...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1.01 17:562024년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한강 작가는 문학 작품과 함께 성장했다며 어렸을 때 감명 깊게 읽었던 ‘사자왕 형제의 모험’을 언급했지요. 그래서일까요? 응모된 동화도 ...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1.01 17:55분명 사람 발소리다. 은하는 잽싸게 소리가 난 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창문에 검은 형체가 휙 내달리는 게 보였다. 얼핏 보아 몸집이 작은 사람 같았다. 은하는 며칠 전 아빠가 놓친 신비초 도둑일 거로 생각했...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1.01 17:55별다를 게 없는 크리스마스 전날이었습니다. 산타할아버지도, 크리스마스 선물도 마음을 설레게 하지 않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캐럴조차 무료하게 느껴지는 날이었습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받을까 말까...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1.01 17:55K-문학을 선도할 참신하고 역량있는 신예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2025 광남일보 신춘문예’ 작품 공모가 마감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올해 신춘문예는 한국문학의 쾌거였던 광주 출생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2024.12.09 18:50광남일보 신춘문예 출신 문인들이 잇따라 작품집을 펴냈다. 2017년 시 부문에 당선됐던 황성용씨가 제2시집 ‘햇볕 그 햇볕’을 펴냈고, 같은 해 동화 부문에 당선됐던 아동문학가 김명희씨가 여섯번째 동화를 출간한 데 ...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2024.02.15 18:16올해 치열한 경쟁을 통해 본보 신춘문예 관문을 통과한 당선자들이 새내기 문인으로 첫 출발점에 섰다. 갑진년 청룡의 해 신년호에 당선자 발표에 이어 지난 18일 신춘문예 시상식을 통해 통과의례적인 행사는 끝났다. 일부...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2024.01.25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