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촛불의 기억은 일 년에 몇 번씩 가족의 생일날 생일케이크에 초를 꽂고 불을 밝히고 “해피 버스데이 투 유…”를 불렀던 것들이다. 아니 내게는 촛불에 관한 고약한 기억이 하나 더 있다. 군시절 군단포대 이사종계였...
2017.01.05 16:412016년이 저물었다. 몸이 가벼워져 벽에 걸려 바둥거리던 한 장 남은 12월의 달력을 떼어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새 달력을 걸고 세월이 유수같이 흐른다는 말을 생각해 본다. 시간은 눈에 보이지 않아 실체가 없...
2016.12.29 17:13대한민국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던 지난 9일 일본을 다녀왔다. ‘제31회 사쿠라 기념 일본 9인제배구실업단기 남녀 우승 대회’겸 ‘한일국제친선교류대회’를 치르기 위한 한국...
2016.12.22 16:29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온 올 한해! 문득 달력을 보니 이젠 더 이상 넘길 장도 남아 있지 않다. 12월, 벌써 2016년을 훠이훠이 보내야 하다니 아쉽지만 이제는 정리를 하고 새로운 한 해를 위해 다시 재...
2016.12.15 17:32래퍼 산이가 등장하는 ‘한글을 구하라’라는 공익광고가 요즘 인터넷과 방송에 자주 나온다. 세종대왕상을 배경으로 시작되는데, 경쾌하고 빠른 리듬으로 우리말이 잘못 쓰이거나, 천박하고 경박하게 표현된 사례들을 비판하면서...
박세라 기자 sera0631@gwangnam.co.kr2016.12.08 16:52[문화산책] 이중섭의 ‘백년의 신화’와 김환기의 점 그림 한희원 서양화가 얼마 전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전시중인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중섭 백년의 신화’전을 관람하였다.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덕수...
극심한 외로움 속에서 그의 대표작으로 회자되는 1970년 작 ‘어디에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는 절친인 김광섭 시인의 시 제목을 붙인 작품으로 별과 고국의 그리운 사람들을 점을 찍으며 그린 동양적 사유의 정신이 깃든 걸작이다. 이중섭과 김환기 생애를 보면 극심한 외로움과 고통 속에서2016.11.30 18:18요즘 시국이 어수선하다. 학교 문화예술교육 또한 난국을 맞이하고 있다.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은 2000년 문체부에서 예술인 일자리 창출 및 학교예술교육 정상화를 위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예술인을 파견하면...
2016.11.24 16:5311월 12일 저녁 소쇄원이다. 오후 6시인데 해는 진작 넘어갔고 밤길처럼 캄캄하다. 음력 보름을 사흘 앞뒀지만 동쪽 하늘 높이 달이 보였다. 흐린 날씨에도 가을밤, 옛 선비의 공간을 비춘 달은 그 이름만으로도 분위...
2016.11.17 18:45조윤성(조선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다양한 매체의 발달과 과학 기술의 발전에 더불어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새로운 형식의 시각 이미지들이 우리 주변에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때문에 그러한 결과물들을 바라보며...
결국 이러한 기준에 의거하여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확보하고 있느냐의 여부를 통해 우리는 예술과 비예술을 구분할 수 있으며, 중요한 것은 위에서 열거한 세 가지의 기준을 발견해 가는 과정을 통해 예술적 감동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이러한 결과물들을 만들어내는 예2016.11.10 21:44강남의 한 아줌마가 국정을 농단하고 각종 비리의 의혹을 사고 있는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온 나라가 들썩이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문화계에서도 문화권력의 폭력과 성추문사건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러한 문화계의 구린내...
2016.11.03 16:32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거리의 나뭇잎들이 만추로 변해가는 11월입니다. 나무들은 앞으로 다가올 혹독한 겨울을 견뎌내기 위해 무성했던 잎들을 하나씩 지상으로 낙하시킵니다. 자신을 단순화시켜야 뿌리가 더 단단해져...
2016.10.27 17:39얼마 전 광주무용협회로부터 한 통의 문자를 받았다. 대전에서 막을 내린 ‘제25회 전국무용제’에서 광주대표로 참가한 뿌앙뜨발레단의 안무자 노윤정이 영예의 대통령상과 안무상을 수상했다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또 ...
2016.10.20 16:38시원한 가을바람이 가끔은 싸늘하게 느껴지는 요즈음이다.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에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다는 느낌마저 든다. 이른 아침에 눈을 뜨고 옥상에 올라가 한참을 스산한 가을바람을 맞고 들어오면 따뜻한 차 한...
우피(牛皮) 쌈지며 대모(玳瑁) 안경집이랑/허리끈에 느즉히 매어두고 //긴밤 비바람에 /그물모시 두루막 도 풀이 죽어서/때묻은 버선이랑 곰방대 함께/가벼이 어깨에 둘러메고//서낭당 구슬픈 돌터미 아래 /여울물 흐느끼는 바위 가까이 /지친 다리 쉬일 젠 두 눈을 감고/귀히 지닌 해금奚琴의2016.10.13 17:27요즘 TV를 보면 오디션 프로그램이 참 많다. 쇼미더머니, 슈퍼스타 K, 프로듀스 101 등 수도 없다. 오디션은 실력보다는 외모가 중시되는 상업주의 시장에서 청소년의 끼와 재능을 발견하고, 실력을 높여줄 대안으로 ...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 문예광장협동조합, 대한예총이 함께 하는 이번 행사의 부문별 수상자는 12월에 서울에서 열리는 오디션의 참가자격이 주어지게 되며, 결승 우승자는 국제영상위원회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고 한다. 앞으로 이러한 청소년 오디션들이 지자체의 청소년 페스티벌로 정착돼 청소2016.10.06 16:10나무가 없다면 지상의 동물들은 어떻게 될까? 아니 동물뿐만 아니라 생태계 자체가 존립할 수 없을 것이다. 나무가 없는 사막의 풍경을 볼 때마다 삭막하기 그지없다. 나무를 포함한 식물들은 생태계 맨 아래쪽에 있다....
그런데 나무는 있어야 할 자리에 있으면 더욱 아름답다. 물가에 있어야 할 나무, 산에 있어야 할 나무, 집안에 있어야 할 나무, 바닷가에 있어야 할 나무, 길가의 가로수로 있어야 할 나무 등으로 구분된다. 그런데 날마다 광주시민들의 운동이나 휴게 공간인 광주천에 잡목들이 멋대로 자라고 2016.09.29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