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서민생활 좀먹는 전화금융 사기

최근 전화금융 사기로 사회 구성원 간의 신뢰형성이 무너지는 악순환이 초래되고 있다.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과 홍보에도 전화금융사기인 일명 보이스피싱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어 경각심을 촉구하고자 한다.

통상적으로 전화금융사기는 경찰·검찰·금융감독원 등 국가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해 각종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이용해 아들, 친구 등 지인인 것처럼 행세하며 현금을 급하게 송금해 달라고 한다.

이런 메시지를 받았다면 바로 해당 당사자에게 연락해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 현명하다.

경찰에서도 서민침해 사범인 보이스피싱 근절에 역점을 두고 홍보와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모두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

경찰, 검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하거나 자녀를 납치했다며 돈을 요구하는 전화는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이 큰 만큼 이러한 전화를 받았다면 무조건 믿어서는 안된다.

공공기관에서 개인에게 계좌이체나 현금인출을 요구하는 경우가 없기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일단 의심부터 해야 한다.

또 현금인출기를 통해 여러차례 현금을 송금하는 사람을 발견할 경우 보이스피싱 피해자이거나 보이스피싱 관련자일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광경을 목격할 경우 즉시 은행 창구에 알리거나 경찰에 신고해 피해예방에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평생을 모아온 금쪽같은 돈이 순식간에 범죄피해에 당할 수 있다.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발전하는 사기범죄에 있어 예방과 주의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