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이 한참 음악대학 입시철이다. 마침 광주시향에서도 얼마 후 신규 단원 오디션이 예정돼 있다 보니 이번에는 음악대학과 프로 오케스트라가 얼마나 밀접한 관계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관해 적어보고자 한다. 최근 들어 ...
광남일보@gwangnam.co.kr2018.02.08 16:46연일 한파가 몰아친다. 겨울의 차가움은 당연하다 싶어도 계속되는 추위는 삶을 움츠리게 하고 절제하게 만든다. 절제되는 삶은 사색하는 시간이 많아서 철학적으로 깊어지고 예술적인 상상력이 풍부해진다. 러시아가 위대한 예...
광남일보@gwangnam.co.kr2018.02.01 17:04서울 가회동에 ‘어둠속의 대화’라는 체험공간이 있다. 이곳은 빛이 전혀 없는 어두운 공간에서 비장애인들이 시각장애인인 로드마스터의 안내를 받으며 시각장애인들의 생활을 체험해 보는 공간이다. 이 ‘어둠속의 대화’는 1...
광남일보@ gwangnam.co.kr2018.01.25 17:09지난 12일, 그러니까 딱 1주일 전, 광주문화재단이 창립 7주년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행사는 우리가 과거 흔히 봐왔던 기념식들과는 아주 다른 분위기의, 말하자면 진짜 잔치같이 치러져서 와 주신 많은 예술인들과...
광남일보@gwangnam.co.kr2018.01.18 16:57눈이 흠뻑 내린 날엔 황동규 시인의 ‘조그만 사랑 노래’라는 시를 자꾸 되뇐다. ‘어제를 동여맨 편지를 받았다.’는 구절은 유명하다. 그리고 ‘성긴 눈 날린다. 땅 어디에 내려앉지 못하고 눈 뜨고 떨며 한없이 떠다니...
광남일보 @gwangnam.co.kr2018.01.11 17:02지난 해 말, 영국사를 연구하시는 이영석 선생님이 ‘삶으로서의 역사’를 출간하셨다. 정년을 1년 남짓 앞두고, 역사 연구자로서 살아온 삶을 반추하고 학문적 역정을 돌아보는 저서이다. ‘역사’와 ‘서양’이라는 두 한자...
광남일보@gwangnam.co.kr2018.01.04 16:55오랫동안 이용하던 헌책방 앞을 지나가는데 얼마 전까지도 있었던 서점이 깨끗하게 치워져 있었다. 키가 크고 빼빼 마른 노인이 수십 년째 운영하던 서점이었다. 그곳에서 ‘한국해금문학전집’을 비롯한 몇 가지 희소한 책들을...
광남일보@gwangnam.co.kr2017.12.28 16:34며칠 후면 크리스마스다. 크리스마스가 우리에게 특별히 의미가 있다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사람의 몸으로 세상 가장 낮은 곳 마굿간으로 임하셨다는 것과 그것이 곧 지구상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과 평등이 실현되고 구원을...
광남일보 @gwangnam.co.kr2017.12.21 16:31사람들은 나에게 그림을 언제부터, 왜 그렸느냐고 물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에 소질을 발견하여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 여러 사연 때문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참 후에야 그림을 알게 되었다. ...
광남일보@gwangnam.co.kr2017.12.14 16:10집 부엌에는 어느 공예 디자이너가 선물해준 찻잔 한 조가 있다. 차를 우려서 마시는 잔, 받침이 없는 커피잔, 물잔 3종 세트다. 찻잔의 몸에는 문인화가의 참새와 매화 그림이 그려져 있고 그 곁에는 찻잔을 만든 공예...
광남일보@gwangnam.co.kr2017.12.07 16:04“난 올해 2편의 소설을 썼어.” 깜짝 놀랄 소식을 전한 그 친구는 작가도 아니고 소설가도 아니다. 20년 넘게 회사원으로 살아온 그런 친구다. 고교 동창인 이 친구가 2~3년 전부터 가끔 전화해서 클래식 감상 모...
광남일보@gwangnam.co.kr2017.11.30 15:47‘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빛’전은 지난 2001년에 전국 단위 청년작가 발굴 지원 전시로 시작해 올해로 17년을 맞았다. 전시의 출발은 광주에 많은 작품을 기증하고 있던 재일교포 하정웅의 유일한 기증조건 때문이었다. 즉...
광남일보@gwangnam.co.kr2017.11.23 17:18산업혁명 이후 인류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조지 오엘의 ‘1984년’는 이미 옛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눈을 뜨면 하루가 다르게 세상은 달라져 있고 새로운 상품들이 나타난다. 새 스마트폰을 ...
광남일보 기자 @gwangnam.co.kr2017.11.16 18:53‘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 J-pop 마니아들은 일본 유명 밴드의 이름을 먼저 떠올릴 수 있겠지만 필자의 의도는 노력하는 자의 꿈은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 쓴다. 광주시립교향악단(...
광남일보@gwangnam.co.kr2017.11.09 16:591980년대 언제쯤인가. 영화 ‘007’에서 스파이가 볼펜으로 사진을 찍어서 어디론가 전송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저게 가능한 일일까?’ 무척 놀라워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이제 누구나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광남일보@gwangnam.co.kr2017.11.08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