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퇴근 길에 길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그 길고양이가 사뿐사뿐 길을 걷고 있었다. 그 때까지만 하더라도 고양이는 매우 평온했다. 잠시 후 사단이 벌어졌다. 어떤 젊은 사람이 두 마리의 반려견을 데리고 산...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6.18 17:42얼마 전 광주시교육청이 퇴직 예정 교원 대상 공로연수 도입을 교육부에 제안해 큰 호응을 얻었다. 다른 일반직 공무원처럼 교원도 퇴직 전 연수 기회를 줘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그렇게 하면 퇴직 예정 교원의 사회 적응...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6.11 18:33[아침세평]K-문화강국 실현 위한 분권형 문화정책 제언 문화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 정체성을 형성하는 핵심 자산이다. 특히 K-콘텐츠의 세계적 성공은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6.04 18:45의장(議長)은 민주평화대행진의 선두에서 외쳤다. 민주, 인권, 평화의 간절한 호소가 역사를 되새김하게 했다. 대형 깃발은 좌우로 휘감기다 하늘처럼 펴졌다. 의장의 두 팔도 각도 있게 드높았다. 짐칸을 2단으로 개조...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5.28 17:59가까이 지내는 동무가 ‘어떻게 살 거야?’ 물었다. 칭찬하고, 고마워하며, 부지런히, 친절하게 살아야지, 돈 많이 벌고 성공하겠다는 말은 숨겼다. 난 우아(?)하니까. 대답은 했지만 기분이 꿀꿀했다. 교과서 같은 ...
어디를 갈 거냐고 물으면, 막연하게 멋진 곳, 누군가 다녀와 자랑한 곳을 고르기 쉽다. 누구랑 갈 거냐고 물으면 준비물과 일정이 구체적이고 치밀해진다. 우리네 삶이란 여행도 ‘누구랑 할 것인가’를 먼저 떠올리면 더 좋지 않을까? 나는 오늘부터, 뜬구름 같은 ‘어떻게 살 것인가’보다 ‘누2025.05.21 17:58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혈관이 터지면서 뇌에 손상으로 인해 편측 마비, 언어장애, 의식 장애 등의 신경학적 이상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혈관이 터지면...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5.14 18:14나무마다 하얀 밥알을 매단 이팝 꽃이 폈다. 5월이면 산하에 가득 핀 이팝 꽃을 어디를 가더라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하얀 이팝 꽃이 바람에 한들거리는 날 전남대학교 교정을 걸었다. 신록이 물든 교정에 하얀 이팝...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5.07 17:41우연한 만남이 인연으로 발전하는 경우를 자주 경험한다. 이런 만남을 필연적 우연이라 한다. 필연적 우연의 만남은 한 사람의 삶이 실타래처럼 풀려 다른 한 사람의 삶과 연결돼 그 사람 속에 깊이 자리잡게 한다. 어...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4.30 17:47문화예술활동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중요한 운동으로 작용하고 있있다. 예술은 사람들의 감성과 사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강력한 도구이다. 기후위기 문제는 단순히 정보나 데이터로 해결할 ...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4.23 17:36지금은 그런 말을 잘 사용하지 않지만, 한때는 소풍이라고 했다. 봄 소풍, 가을 소풍, 그리고 수학여행, 요즘은 현장 체험 학습이라고 한다. 체험 학습 가는 날이 되면 아이들은 늘 들뜨고 활기가 넘친다. 그런데도...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4.16 18:09늘봄학교 수업을 보고 싶어서 한 초등학교를 방문했다. 로봇, 줄넘기, 컴퓨터, 영어회화, 한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다. 부서의 특색에 따라 학생들의 활동은 다채로웠다. 양해를 구하고 김밥을 만들고 ...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4.09 17:58영팔이 아재는 손에서 책을 떼지 않는다. 읽은 글에서 얻은 슬기를 베풀어준다. 논리의 바탕이 튼튼하고, 말의 순서에 짜임새가 있다. 옛글을 읽지만 요즘 상식의 흐름도 잘 잡는다. 읽는 것으로 치자면 노벨상 저리 가라...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4.02 18:03요통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빈번한 건강문제로 알려져 있다. 사람이 사는 동안 요통을 겪는 비율은 84%이고 그 중 만성 요통을 겪는 비율은 23%에 달한다고 한다. 이 요통의 가장 흔한 원인 중의 하나는 추간판의 퇴...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3.26 17:31문화예술 활동과 문화예술기관 종사자로서 살아온 시간을 되돌아본다. 45여년의 시간을 문화예술에 묻혀 살고 있다. 좌절도 맛보았지만 이는 나를 성장시켰고 긍정적이고 좋은 기억이 더 많다. 광주문화재단에서 1...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3.05 17:23[아침세평] 동화 작가 정채봉은 어른을 위한 동화도 많이 썼다. 그의 문장은 한 잎 벚꽃처럼 맑고 순하다. 때로는 작고 단단한 은장도나 촌철 같기도 하다. 그의 에세이집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에는 ‘낚싯밥...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2.26 1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