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도전을 후회했다. 눈을 게슴츠레 뜨고 아래를 보니 아찔했다. 17m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번지점프다. 인간이 가장 공포를 느낀다는 높이란다. 수련지도사가 두 번 세 번에 걸쳐 ‘찰칵’ 소리가 나게 안전띠를 점...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7.02 17:45오랜만에 마을 뒷산 등산을 했다. 산길을 오르는데 길이 깨끗했다. 누가 이른 아침에 등산로를 쓸었을까? 생각하니 감사의 마음이 든다. 선한 마음이 있는 자에게 복된 날이 계속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숲속에 전달했다...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6.25 16:59얼마 전 퇴근 길에 길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그 길고양이가 사뿐사뿐 길을 걷고 있었다. 그 때까지만 하더라도 고양이는 매우 평온했다. 잠시 후 사단이 벌어졌다. 어떤 젊은 사람이 두 마리의 반려견을 데리고 산...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6.18 17:42얼마 전 광주시교육청이 퇴직 예정 교원 대상 공로연수 도입을 교육부에 제안해 큰 호응을 얻었다. 다른 일반직 공무원처럼 교원도 퇴직 전 연수 기회를 줘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그렇게 하면 퇴직 예정 교원의 사회 적응...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6.11 18:33[아침세평]K-문화강국 실현 위한 분권형 문화정책 제언 문화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 정체성을 형성하는 핵심 자산이다. 특히 K-콘텐츠의 세계적 성공은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6.04 18:45의장(議長)은 민주평화대행진의 선두에서 외쳤다. 민주, 인권, 평화의 간절한 호소가 역사를 되새김하게 했다. 대형 깃발은 좌우로 휘감기다 하늘처럼 펴졌다. 의장의 두 팔도 각도 있게 드높았다. 짐칸을 2단으로 개조...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5.28 17:59가까이 지내는 동무가 ‘어떻게 살 거야?’ 물었다. 칭찬하고, 고마워하며, 부지런히, 친절하게 살아야지, 돈 많이 벌고 성공하겠다는 말은 숨겼다. 난 우아(?)하니까. 대답은 했지만 기분이 꿀꿀했다. 교과서 같은 ...
어디를 갈 거냐고 물으면, 막연하게 멋진 곳, 누군가 다녀와 자랑한 곳을 고르기 쉽다. 누구랑 갈 거냐고 물으면 준비물과 일정이 구체적이고 치밀해진다. 우리네 삶이란 여행도 ‘누구랑 할 것인가’를 먼저 떠올리면 더 좋지 않을까? 나는 오늘부터, 뜬구름 같은 ‘어떻게 살 것인가’보다 ‘누2025.05.21 17:58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혈관이 터지면서 뇌에 손상으로 인해 편측 마비, 언어장애, 의식 장애 등의 신경학적 이상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혈관이 터지면...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5.14 18:14나무마다 하얀 밥알을 매단 이팝 꽃이 폈다. 5월이면 산하에 가득 핀 이팝 꽃을 어디를 가더라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하얀 이팝 꽃이 바람에 한들거리는 날 전남대학교 교정을 걸었다. 신록이 물든 교정에 하얀 이팝...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5.07 17:41우연한 만남이 인연으로 발전하는 경우를 자주 경험한다. 이런 만남을 필연적 우연이라 한다. 필연적 우연의 만남은 한 사람의 삶이 실타래처럼 풀려 다른 한 사람의 삶과 연결돼 그 사람 속에 깊이 자리잡게 한다. 어...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4.30 17:47문화예술활동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중요한 운동으로 작용하고 있있다. 예술은 사람들의 감성과 사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강력한 도구이다. 기후위기 문제는 단순히 정보나 데이터로 해결할 ...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4.23 17:36지금은 그런 말을 잘 사용하지 않지만, 한때는 소풍이라고 했다. 봄 소풍, 가을 소풍, 그리고 수학여행, 요즘은 현장 체험 학습이라고 한다. 체험 학습 가는 날이 되면 아이들은 늘 들뜨고 활기가 넘친다. 그런데도...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4.16 18:09늘봄학교 수업을 보고 싶어서 한 초등학교를 방문했다. 로봇, 줄넘기, 컴퓨터, 영어회화, 한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다. 부서의 특색에 따라 학생들의 활동은 다채로웠다. 양해를 구하고 김밥을 만들고 ...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4.09 17:58영팔이 아재는 손에서 책을 떼지 않는다. 읽은 글에서 얻은 슬기를 베풀어준다. 논리의 바탕이 튼튼하고, 말의 순서에 짜임새가 있다. 옛글을 읽지만 요즘 상식의 흐름도 잘 잡는다. 읽는 것으로 치자면 노벨상 저리 가라...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4.02 18:03요통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빈번한 건강문제로 알려져 있다. 사람이 사는 동안 요통을 겪는 비율은 84%이고 그 중 만성 요통을 겪는 비율은 23%에 달한다고 한다. 이 요통의 가장 흔한 원인 중의 하나는 추간판의 퇴...
광남일보@gwangnam.co.kr2025.03.26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