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여름철 밀폐공간 ‘질식사고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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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여름철 밀폐공간 ‘질식사고 주의보’

한선근 전남 고흥소방서 119안전센터 소방위

모든 안전사고는 언제든지 우리에게 해를 가할 수 있다.

특히 기온이 상승하고 잦은 비로 미생물 번식이 활발해지는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정화조, 맨홀, 저장탱크 등 밀폐공간에서 작업을 할 때에는 산소 결핍이나 유해가스로 인한 질식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식 재해의 주요 발생 원인은 안전조치 소홀, 질식 위험이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 따른 인식 부족, 반복적인 작업으로 사고 위험이 없다는 판단 아래 이뤄지는 안전작업수칙 무시 등이다.

밀폐공간에서 질식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작업 시작 전과 작업 중에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하고 산소결핍위험 및 유해가스 발생 작업 시에는 송풍기와 배풍기를 이용, 충분한 환기를 실시해야 한다.

환기를 실시하기가 불가능할 때는 작업자에게 공기호흡기나 송기마스크 등 호흡용보호구를 지급하여 착용토록 조치해야 한다.

공사 관리자는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작업 전에 작업안전수칙, 사용해야 할 보호구 및 장비, 사고 시 구조 방법 및 응급처치 요령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교육을 반드시 실시해 근로자 안전의식을 고취해야 한다.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 어떤 식으로 발생할지 예견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조금만 방심해도 우리 곁에 쉽게 찾아오는 무서운 적이다.

밀폐공간 등 각종 위험한 장소에서 작업을 할 때는 안전 수칙 준수 등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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