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AI 기업 10곳, 광주에 106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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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AI 기업 10곳, 광주에 1060억 투자

시-10개 기업, 전략산업 투자협약…고용창출 192명
기아, 신형 셀토스 출시 맞춰 투자…산학연 협력 강화

강기정 광주시장이 27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2025 광주 핵심전략산업투자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동차부품과 인공지능 전문 10개 기업이 광주에 1060억원을 투자한다.

광주시는 27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현대하이텍, ㈜광우알엔에이, ㈜수인산업, ㈜엠피에스, 아이앤테크㈜, ㈜와이에스피, ㈜정원안전기술, ㈜스위치온, ㈜대원정보기술, ㈜에스와이컴퍼니 등 총 10개 기업과 총 1060억원 규모의 ‘광주 전략산업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선석기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 10개 투자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자동차부품, 전장, 금형, 인공지능(AI) 부품소재 등 광주 주력산업과 연관된 고부가가치 제조업체다.

이들 기업은 광주시가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자동차·인공지능(AI) 분야에 집중투자하면서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192명의 신규 일자리를 통해 지역 고용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광주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연구개발을 강화해 지역산업 생태계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협약은 단순 투자유치를 넘어 광주시의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하이텍은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로, 봉고트럭 샤시 부품과 군수·버스 차량의 차체 부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는 전문기업이다. 이번 투자로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 예정인 전기차(EV) 등에 공급하는 친환경차 부품 제조설비를 확충해 부품 생산 기술의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광우알엔에이는 차체 및 시트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번 투자는 내년 새롭게 선보이는 셀토스 수주에 따른 설비 확충과 전기차 배터리 분야 제품 생산라인 신설에 중점을 뒀다.

㈜수인산업은 차량용 스위치, 리모컨 등 자동차 전장 정밀부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이중사출’ 기술에 강점을 지닌 기업이다. 전기차 시대에 차량용 모터 부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차량용 모터 성형 부품의 신규 생산라인에 투자할 계획이다.

㈜엠피에스는 경기도 수원에 본사를 둔 전자제품 부품소재 제조기업으로, 글로벌 고객사에 최적화된 부품과 소재를 주문자 상표 부착(OEM) 방식으로 납품해 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위성통신 관련 옥외용 제품과 특수필름 등 고기술 제품의 생산거점을 광주에 신규 설립한다.

아이앤테크㈜는 신차 개발 때 필요한 금형 제작 및 테스트 설비를 광주에 구축하고, 설계인력을 보강해 납품기간을 단축하는 등 자동차 금형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와이에스피는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인 ㈜용산의 계열사로, 자동차 부품 제조 및 반조립제품(CKD) 방식의 수출 포장을 전문으로 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내장재 고급화 수요에 대응하는 크래시패드(대시보드 상단부) 제품 생산라인을 광주에 구축한다.

㈜정원안전기술은 산업용 안전용품을 판매·유통하는 기업으로 인공지능(AI) 스마트 기술을 접목시킨 지능형 안전관리 솔루션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연구 분야 확장을 위해 광주AI융복합지구에 연구소를 신축할 계획이다.

㈜스위치온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스마트 조명 개발을 위해 광주AI융복합지구에 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대원정보기술은 정보통신공사를 기반으로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통합 솔루션, 인공지능 스마트팜, 플랫폼 개발 기업으로 광주AI융복합지구에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에스와이컴퍼니는 국내 유일의 리워드 기반 고양이 후원서비스를 운영하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강기정 시장은 “대내외적 어려운 상황에서 미래를 향해 투자하며 도전하는 기업들 덕분에 광주경제와 일자리도 힘을 얻는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의 지속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장승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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