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 커피, 세계 커피 전문가들과 기술협력 눈길

전남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엘살바도르에서 열린 ‘중남미 국제 커피 심포지엄’에 참가해 국내 커피산업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중남미 커피산업과의 기술협력 토대를 다졌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이 세계 커피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전남산 커피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엘살바도르에서 열린 ‘중남미 국제 커피 심포지엄’에 참가해 국내 커피산업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중남미 커피산업과의 기술협력 토대를 다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농촌진흥청과 국제 열대농업연구교육센터(CATIE), 중미 커피 기관 협의체 PROMECAFE가 공동 주최했으며, KoLFACI(콜파시) 회원국을 포함한 9개 중남미 국가와 각국 커피 전문가 450여 명이 참석했다.

전남농업기술원에서는 조혜성 연구관과 박현석 연구사가 참가해 전남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 중인 커피 품종 개발과 재배기술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특히 KoLFACI 커피 과제 관련 회의에서는 유전자원 지역적응 시험 결과와 최적 재배기술, 교육훈련 성과 등이 공유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커피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이 논의됐다.

심포지엄 이후에는 엘살바도르 커피연구소(ISC)를 찾아 유전자원 전시포와 가공시설을 견학하고, 다양한 가공방식에 따른 커피 시음과 기술 교류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현지에 기념수를 식재해 양국 간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전남 K-커피 관련 국제 공동연구, 연구예산 확보, 2025 국제농업박람회 국제심포지엄 초청 강사 섭외 등 국제협력 확대 방안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조혜성 연구관은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 커피산업의 최신 흐름을 읽고, 전남 커피의 가능성을 세계 무대에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하는 품종과 재배기술을 고도화해 국내 커피산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