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목서 꽃향기' 속 구례 천향백미 잔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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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은목서 꽃향기' 속 구례 천향백미 잔치 성료

구례군은 최근 은목서 꽃향기를 주제로 열린 천향백미(天香白味)잔치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천향백미잔치준비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천향백미 잔치는 구례군 광의면 천개의향나무숲에서 은목서가 만개해 은은한 꽃향기가 가득한 가운데 서울과 광주 등 전국에서 1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가을을 만끽했다.

방문객들은 은목서 주변으로 1000그루의 가이스카향나무가 식재된 숲속에서 상큼한 천향과 정갈한 흰색 등을 곁들이며 가을 한때를 즐겼다. 또 전통주 명인이 직접 구례 쌀과 은목서 향기로 빚은 소박하고 상큼한 막걸리는 잔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으며, 천향백주는 두부, 백설기와 함께 시낭송, 가을 가요, ‘여섯 줄의 행복’ 기타 연주와 어우러져 흥겨운 축제분의기를 한껏 북돋았다.

이번 행사는 외부의 지원없이 천향백미잔치준비위원회 대표위원과 부부가 프로그램을 만들고 예술공연도 동아리 재능기부로 이뤄져 축제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비로 찬치를 준비한 안재명·진가경 대표는 “이곳을 찾아오신 모든 분들이 즐거워 하시고 행복해 하니 보람을 느낀다”며 “연례 행사가 되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례=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구례=김귀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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