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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 신청 공모마감 결과 단독 입찰한 삼성SDS 컨소시엄이 입지 후보지로 전남도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져서다.
실제로 이 컨소시엄이 최근 솔라시도 현장을 점검하고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만나 구체적인 입지 조건과 행정지원 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신청서 제출을 위한 전남도 직인을 받아가는 등 부지 제공과 각종 인허가 절차에 대한 지방정부의 확약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모조건이 예전과 달리 민간이 주도할 수 있게 돼 있다는 점에서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이 컨소시엄이 선택한 입지 후보지에 AI 컴퓨팅센터가 구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 상반기 두차례 진행된 공모는 지분이 공공 51%·민간 49% 등 공공주도 구조여서 초기 투자 대비 수익성이 낮아 기업들이 참여를 꺼려 모두 유찰됐다.
이에 이번에는 조건을 완화해 지분 구조를 공공 30% 미만, 민간 70% 이상 등 민간 주도로 변경했고 특수목적법인(SPC)설립도 주도하게 만들었다.
여기에는 삼성SDS를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KT 등 국내 대표 IT 기업들이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달중 기술·정책 평가, 12월 금융 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민관을 합쳐 2조원이 넘는 거액이 투입되는 국가AI컴퓨팅센터는 국가 차원에서 구축하는 초대형 AI 연산 시설로 2028년까지 첨단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5000장, 2030년까지 총 5만장 규모의 AI 인프라를 완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GPU 5만장은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기업과 정부가 AI 서비스, 데이터센터, 연구 인프라 확충을 위해 확보하려는 핵심 자원으로 대규모 AI 학습, 생성형 AI, 멀티모달 서비스 등 첨단 AI 기술 개발과 상용화의 핵심 기반이다. 향후에는 국내 AI 연구 개발을 뒷받침할 ‘국가 AI 두뇌’ 전초기지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전남은 해남 솔라시도에 ‘Chat GPT’로 알려진 오픈AI의 AI데이터센터에 이어 AI컴퓨팅센터까지 유치해 AI산업 생태계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더 나아가 명실상부한 AI산업 핵심거점으로 거듭 날 기회를 맞이했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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