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문화전당서 책 매개로 소통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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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亞문화전당서 책 매개로 소통해볼까

김애란 소설가 낭독공연 21일 문화정보원
22일 진은영·정다연·서윤후 시인 북콘서트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책을 매개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낭독공연과 북콘서트가 열린다.

먼저 ‘ACC 도서낭독공연: 칼자국’이 오는 21일 오후 6시 30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선보인다.

이번 낭독공연에서는 김애란 작가의 단편소설 ‘칼자국’을 뮤지컬 형식으로 재구성, 피아노와 바이올린, 퍼커션의 라이브 연주에 맞춰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로 소설 전체를 감상할 수 있다. 공연 후에는 김 작가가 관객과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칼자국’은 딸이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장례를 준비하는 동안 이십여 년간 국숫집을 하며 자신을 키운 어머니의 억척스럽고도 따뜻한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로, ‘제9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김 작가는 소설집 ‘침이 고인다’와 ‘비행운’, ‘바깥은 여름’, 장편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 산문집 ‘잊기 좋은 이름’ 등을 집필했다. 한국일보문학상과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신동엽창작상, 김유정문학상, 프랑스 리나페르쉬상 등 국내외 주요 문학상을 수상했다.

책 속 원화를 접할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된다. 오는 30일까지 ACC 도서관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도서원화전에서는 정수지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칼자국’ 책 속 원화전이 열린다.

이어 22일 오후 2시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북콘서트-자아탐색’이 진행된다.

ACC가 2025년 문학나눔 작가 지원사업으로 마련한 이번 북콘서트는 서윤후 시인의 사회로 진은영 시인과 정다연 시인이 함께한다.

행사에서는 3명의 시인이 ‘느리게 빛나는 문장들’이라는 주제로 낭독과 대담을 통해 서로의 작품을 읽고, 독자들에게 문장이 주는 위로의 힘을 전한다. 진은영 시인의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 정다연 시인의 ‘다정의 온도’, 사회를 맡은 서윤후 시인의 ‘나쁘게 눈부시기’는 모두 2025 문학나눔 선정도서로 공연 당일 추첨을 통해 관객들에 증정될 예정이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책은 단순히 읽는 것을 넘어 들으며 보고 공감을 나눌 수 있는 복합 콘텐츠”라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독서의 즐거움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낭독공연과 북콘서트 참가는 선착순 150명으로, 참가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정채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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