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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가을철 기후특성’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가을철 평균기온은 18도로 기록됐다.
이는 2024년 평균 기온인 18.9도보다 0.9도 낮고, 평년 기온 16도보다 2도 높은 수준이다.
기상청은 10월 하순부터 11월 중순 사이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졌으나,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9~10월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서쪽으로 확장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10월 완도(6알 30.5도), 고흥(30.4도)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등 10월 일 최고기온 극값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11월 광주·전남지역 평균기온은 10.6도로 11월 평년 기온보다 0.7도 높았지만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대체로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였다.
다만 찬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기온이 떨어지는 변동도 보였다.
높았던 기온만큼 해수면 온도도 역대 2번째를 기록했다.
가을철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는 22.7도로 최근 10년 중 지난해 23.5도의 뒤를 이었다.
강수일수도 평년에 비해 늘어나며 1985년 37.4일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
가을철 광주·전남지역 강수일수는 32.8일로 평년 강수일수인 22.3일보다 10.5일 더 많았다.
이는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가운데, 북서쪽의 차고 건조한 상층 기압골이 자주 남하하면서 비가 잦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숙 광주지방기상청장은 “9~10월에는 고온과 잦은 비가 이어지다가 11월에는 대체로 맑은 날씨로 건조한 경향이 나타나는 등 계절 내에서 큰 기후 변동을 보였다”며 “최근 기후변동성이 커지고, 이번 주에도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되는 만큼, 본격적으로 한파, 대설 등 겨울철 위험기상에 대비해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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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4 (목) 2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