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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특별 공로상을 수상한 이정후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정후는 8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특별공로상을 받은 뒤 취재진과 만나 내년 3월 WBC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일본 대표팀이 WBC에서 오타니의 투수 기용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이정후는 타석에서 ‘투수 오타니’를 만나는 것을 두고 “신기함보다는 이겨야 할 상대”라고 규정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MLB에서 오타니와 한 차례 대결해 볼넷을 골라낸 바 있다.
이정후는 “사실 처음 한국에서 뛰었을 때나 지난 (2023년) WBC에서 (오타니와) 만났을 때는 너무 신기했다”면서도 “이제는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에서 뛰고 있고 자주 보다 보니 신기하다는 느낌보다는 ‘대단한 선수와 또 맞붙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편으로 경기를 많이 해봐서 별다른 느낌은 안 들 것 같다”면서 “일단 우리가 경기해서 같이 싸워야 하는 상대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는 슬로 스타터 기질을 보였던 이정후지만, 내년에는 WBC라는 큰 대회가 3월에 열리는 만큼 예년보다 빠르게 페이스를 올려야 한다.
그는 “페이스를 어떻게 맞춰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그 시기에 맞춰 열심히 하다 보면 잘 맞을 때도 있고 안 맞을 때도 있다”면서 “WBC에 뽑히게 된다면 중요한 대회를 먼저 하는 것이니 최대한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지난 2일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 후배들을 향해 “간절함이 부족해 보인다”고 했던 쓴소리에 대해 해명하며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하다 보니 그런 얘기가 나온 것이지 딱히 할 말은 없다”면서 “다들 프로 선수고 본인은 100%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안 좋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보다도 키움을 위해 지금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선수들”이라며 후배들을 감쌌다.
한편 이정후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옛 동료 송성문(키움)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구단 측의 문의가 있었다고도 소개했다.
이정후는 “구단에서 송성문의 성향이나 성격 같은 것을 물어봤다”며 “야구에 관한 부분은 구단이 워낙 잘 알 테니 성격적인 부분에 대해 잘 대답해줬다”고 전했다.
시즌 조기 준비를 위해 일찌감치 귀국해 훈련을 소화 중인 이정후는 “한국은 날씨가 추워 기술 훈련에 제약이 있다”며 “내년 1월 미국 애리조나로 넘어가서 더 열심히 훈련할 생각”이라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연합뉴스@yna.co.kr
시즌 조기 준비를 위해 일찌감치 귀국해 훈련을 소화 중인 이정후는 “한국은 날씨가 추워 기술 훈련에 제약이 있다”며 “내년 1월 미국 애리조나로 넘어가서 더 열심히 훈련할 생각”이라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연합뉴스@yna.co.kr
2025.12.08 (월) 20: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