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내년 예산 1조 늘어난 4조7682억

한국농어촌공사 본사 전경.

한국농어촌공사는 내년 정부예산이 올해보다 1조454억원 증가한 4조7682억원으로 확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예산은 청년농업인 육성 지원을 비롯해 태풍, 홍수, 가뭄 등 재해예방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 위기에 따른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농업SOC’에는 올해 대비 2505억원 증액된 2조18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상습 침수 농경지에 배수장, 배수로 등 배수시설을 설치해 수해를 예방하는 ‘배수개선’ 사업에 올해 대비 1585억원 증액된 6436억원, 태풍, 폭우로 인한 저수지 등 시설물 붕괴를 막기 위한 ‘수리시설 개보수’에 7569억원, ‘방조제 개보수’에 765억원을 투입한다.

과거 이수 전용으로 설치된 저수지의 치수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농업기반시설 치수능력확대’에 133억원을, 시설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안전대책시설’ 설치에도 150억 원을 집행한다.

물 부족 지역에 수리시설을 설치하는 ‘농촌용수개발’에는 2134억원을 배정해 깨끗한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가뭄을 예방할 방침이다.

‘맞춤형농지 지원’에 올해 대비 6943억원 확대된 1조8077억원을 투입해 청년농업인 육성을 뒷받침한다.

농업을 은퇴하고자 하는 농업인의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청년농업인으로의 농지 이양을 촉진하기 위한 ‘농지이양은퇴직불’에도 297억원을 편성했다.

이외에도 ‘국가농업AX플랫폼’ 구축에 705억원을 신규 편성, 스마트팜·스마트농작업 센터 등 농업 분야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선도할 계획이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장은 “재해예방과 청년농 육성, 농어촌 개발 등 공사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내년 사업 준비를 철저히 하고 예산 적기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